[보험매일=손성은 기자 ] 국민연금이 삼성전자 주식 최고가 경신 행진에 힘입어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국민연금이 대량 보유한 주식 5개 종목 중 3개 이상 꼴로 연초 대비 주가는 내려갔지만 삼성전자가 최근 최고가 경신 행진을 하면서 국민연금의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281개 종목 중 65%에 해당하는 183개 종목은 연초와 비교하면 주가가 낮은 상태다.

종목 수로는 투자 주식 중 연초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태의 주식이 더 많은 셈이다.

연초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97개였고 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그러나 이달 8일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281개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91조86억원으로 작년 말(84조6천872억원)보다 6조3,213억원 늘었다.

무엇보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최근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8.38%)의 8일 현재 평가가치는 21조1천57억원으로 연초보다 6조2천491억원이 늘었다.

국민연금이 대량 보유한 주식의 평가가치 증가액 중 98.9%가 삼성전자에 의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대기업 주가는 대부분 힘을 못쓰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CJ CGV(-51.19%), CJ프레시웨이(-59.57%), LG하우시스(-36.31%), LG전자(-11.71%) 등의 주가 하락 폭이 컸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