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올댓인슈 백승 총괄이사

 올댓인슈 백승 총괄이사

[보험매일=위아람 기자] “검진 중 위·대장 내시경 하면서 용종 제거하신 적 있으세요?” “눈꺼풀 처짐(안검하수증)으로 쌍꺼풀 수술한 적 있으세요?” “영양제 맞은 적 있으세요?” 보험에 들었는데도, 이런 질문에 ‘예’라고 답했는데도 관련된 보험금을 받지 못했다면 당신도 숨은 보험금을 찾게 된 것이다.

◇ 지금까지 찾아준 보험금 37억원 넘어
백승 총괄 이사는 생명보험사에서 10년 정도 근무하다가 재능기부 형태로 올댓인슈를 시작했다. 올댓인슈는 처음에는 보험금을 찾아주는 재능기부였으나 지금은 설계사 약관교육, 약관마스터 양성, 보험지갑 앱 출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백승 이사는 올댓인슈 외에도 보숨 바른영업지원센터 명의로 설계사 자체 교육과 GA 강연을 하고 있다. 그는 올댓인슈가 보험가입자 측면에서의 접근이라면 보숨은 설계사 측면에서의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백승 이사는 ‘보험금 숨은 그림찾기 캠페인’으로 첫해에만 15억원을 가입자들에게 찾아줬다. 지금까지 찾아준 보험금만 해도 37억원이 넘는다. 그는 ING생명에서 십년 동안 근무하면서 손해사정사들의 영역과는 별도로 보험약관만을 자세하게 살피는 것만으로도 보험금 청구 건을 설계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인지했다.

백승 이사는 2013년부터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금을 찾아주며 ‘설계사들이 약관을 알고 고객관리를 하는 게 영업과 연결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는 “보험상품이 있는 한 약관은 당연히 따라가게 되고 상품을 판매하는 설계사에게 약관 교육을 하면 영업도 빛을 발한다”고 말했다. 백승이사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데도 고객이 모르는 사례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여 26개 정도의 질문을 담은 질문지를 만들어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 설계사가 약관을 읽지 않으면 보험금을 찾아주지 못한다
백승 이사는 “설계사들이 약관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소개 영업으로 이어진다”며 “예를 들어 쌍꺼풀 수술로 보험금을 찾아준 고객이 비슷한 사정이 있는 고객 4명을 데려오는 식으로 영업이 이루어진다”는 것.

백승 이사는 자체교육만으로도 1,000명이 넘는 교육생을 배출했다며 교육을 받고 난 설계사들의 입소문으로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고 별도의 스터디 그룹도 운영한다고 전했다.

‘보숨 교육’을 영업에 활용한 한 설계사는 “보숨 적용 후 멘탈 관리가 되어 신계약만 만들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 보험을 제대로 가입시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백승 이사는 “보험 소비자가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계몽 형태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했으나 의외로 소비자들의 니즈가 많지 않았다”며 “보험회사와 소비자 중간에 있는 설계사 등의 의식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설계사가 약관을 잘 알고 고객관리를 잘 하면 보험에 대한 인식이 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교육 후에 피드백을 받았는데 고객관리 면을 추가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소개 영업 쪽으로 자연스럽게 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 보험 가입 이력 관리하는 보험지갑 앱 출시
올댓인슈는 2015년말부터 ‘보험지갑’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앞으로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보험지갑 앱은 보험가입자와 설계사가 각각 나뉘어서 사용할 수 있고 보험증권 등록 및 확인, 보험 가입 이력, 보험금 청구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백승 이사는 “앞으로 GA의 보험 교육 담당자들의 경우 상품교육이 전체의 70~80%가 되는데 완전판매가 안 되는 건 자본력이나 기술력 부족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기본적인 약관 교육, 고객 관리 교육을 하면 완전판매율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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