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10년이면 90%가 반품되는 보험 상품을 똑똑하게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인슈테크(보험과 기술의 융합) 스타트업 기업인 디레몬은 24일 미디어데이를 갖고 보험판매인의 도움 없이 가입한 보험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레몬클립’을 출시했다.

이날 신승현 디레몬 대표는 “이제껏 보험은 다른 상품만큼 비교검색이 활성화되지 못했는데 레몬클립은 이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보험은 공급자와 판매자 중심의 산업인 만큼 소비자의 입장에서 판매 혁신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몬클립은 꼭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조건 별 최저보험료와 함께 가입한 보험이 적절한지, 보험금 청구방법은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줄 수 있는 서비스”라며 “이에 대한 것들이 레몬클립이 접근하고자 하는 보험 시장”이라고 말했다.

레몬클립은 웹과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제공되며 소비자가 보험판매인의 도움 없이 가입한 보험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보험매니저다.

디레몬은 먼저 레몬클립 웹을 통해 보험가입자가 꼭 가입해야 하는 보험을 가격비교해 최저가로 추천한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보험사들의 단독형 실손의료보험과 정기보험이 위주다.

자동차보험 비교도 가능하다. 합리적인 가격에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대한 실제 가입자의 보험료 정보를 제공하며 외제차나 신규 가입자에 대한 비교도 가능하다.

레몬클립 앱에서는 많은 보험소비자들이 가입한 보험에 대해 제대로 된 유지관리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 보험통합조회 기능을 넣었다.

인슈테크 기술로 만든 보험통합조회 엔진이 국내 모든 보험사를 조회해 내가 가입한 보험을 찾아주고 상세 보험계약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보험계약 정보에는 보장내역, 보험기간, 납입보험료, 해지환급금, 납입기간 등이 포함된다.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에 다녀오면 보험금을 청구하라고 알려주는 청구 알람 기능도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언제 어떤 병원을 다녀왔는지, 지출한 병원비는 얼마인지 등을 알려줘 보험금 청구에 활용하도록 하는 식이다.

신 대표는 “우리나라 보험시장은 세계 7위의 거대 시장이지만 보험소비자의 만족도는 전세계 꼴찌라 할만큼 낮다. 지속적인 신규 보험 판매를 추구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판매 후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가 보험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보험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한데 이 역할을 디지털이라는 수단을 통해 레몬클립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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