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장기, 자동차 매출 모두 성장…5위 경쟁 가속화 전망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일반, 장기, 자동차보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까지 작년 대비 일반, 장기, 자동차보험 등 보종별 보험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성장했고, 손해율 역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는 등 시장 공략에 열중하고 있는 한화손보가 경쟁사인 메리츠화재 추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원수보험료 성장 곡선 뚜렷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구사해 온 한화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매출 확대 및 손해율 개선을 바탕으로 보험영업 본업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 말 한화손해보험의 일반, 장기,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일시납 제외)는 3조6,7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조3,756억원 대비 7.9% 늘어났다.

특히 자동차보험 매출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총 6,172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여 작년 동기 4,986억원과 비교해 23.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일반보험 역시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 까지 총 2,874억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472억원보다 16.3% 확대된 수치다.

장기보험은 지난해 1~9월 2조6,298억원에서 5.4% 증가한 2조7,7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종별 원수보험료 구성비는 자동차 16.8%, 일반 7.8%, 장기보험 75.4%였다.

각 보종별 손해율 역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반, 장기보험의 3분기 누계 손해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됨에 따라 전체 손해율 역시 개선됐다.

한화손보의 일반, 장기, 자동차보험 합산 손해율은 83.8%로 지난해 84.3% 0.5%포인트 줄어들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83.7%로 작년 같은 기간의 90.1%보다 6.4%포인트 줄어들었다. 일반보험 64.2%, 장기보험 84.6%의 손해율을 기록하며 각각 작년보다 1.9%, 0.4%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시장 공략 가속화 전망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구사하며 메리츠화재와 경쟁 구도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메리츠화재가 수익성 강화 전략에 따라 자동차보험 매출 규모가 감소하는 동안 적극적으로 점유율을 늘려왔다.

손보업계는 향후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의 경쟁 구도가 한층 더 가열화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수익성 강화 전략에 따른 숨고르기에 돌입한 가운데, 시장 영향력과 점유율 확대에 열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매출 규모가 줄어들었고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본 곳이 한화손보다”라며 “한화손보가 업계 순위 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경쟁 구도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