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위아람 기자] 한화생명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양평한화리조트에서 ‘생명의 물결 1박 2일 캠프’ 를 29~30일 양일간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신장기증인, 장기이식인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생명을 나눈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화생명이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처음으로 개최하는 캠프로 1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아이스브레이킹과 레크레이션 활동을 하면서 서로간의 어색함을 없앴다.

2인 3각 릴레이, 단체 줄넘기 등 미니올림픽을 통해 장기이식인들은 여느 일반인과 같이 건강하게 살고 있음을 몸소 보여줬다. 토크콘서트와 추억의 음악여행, 마술쇼 등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토크콘서트 중간 부부 신장이식인으로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로도 활동 중인 부인 유영수(50세)씨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이에 맞춰 남편 최경원(50세)와 또 다른 신장이식인 주은경(53세)씨가 노래를 불러 캠프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날에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심리치료를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 셀프박스 제작의 시간도 가졌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서정(43세)씨는 “나와 같은 경험을 가진 분들을 만나면 아픈 기억들이 다시 떠올라 힘들지 않을까 참석을 고민했다”며 “오히려 캠프에 참여하니 그동안 혼자 감당해야 했던 가슴속 응어리를 풀 수 있었고, 새 생명을 주고 떠난 남편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주는 모습에 큰 위안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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