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지난해 직장인의 월평균 건강보험료가 처음으로 3.6% 늘어난 10만 510원을 기록했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5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건강보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4040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이중 직장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3.6% 늘어난 10만510원, 지역가입자는 2.9% 증가한 8만876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거둬들인 총 보험료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44조3298억원이다. 이 가운데 직장보험료는 36조9548억원, 지역보험료는 7조3750억원이다.

소득분위별 보험료 부과현황을 살펴보면 하위 1분위 계층은 월평균 1만4643원의 건보료를 냈으며 상위 20분위 계층은 월평균 35만6276원의 건보료를 냈다.

작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명이 낸 연간보험료는 86만4428원이었는데 연간 치료비로 나간 보험급여비는 89만2320원으로 더 많아, 보험료 대비 급여비 혜택률은 1.03배다.

이는 건보가입자 1명을 기준으로 볼 때 본인이 낸 보험료보다 건보 적용을 받아 혜택을 본 의료비가 조금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건강보험에 가입해 의료비 혜택을 받는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지난해 기준 5049만명이며 직장적용인구는 3622만명, 지역적용인구는 1427만명이다.

직장적용인구 가운데 직장가입자는 1576만명이며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는 2046만명으로 직장가입자 1인당 평균 부양인구는 1.3명이었다.

작년 건강보험에서 지출된 진료비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57조9546억원이며 1인당 의료기관 방문일수는 입원 2.6일, 외래 16.7일로 총 19.3일이었다.

1인당 500만원 이상의 진료비를 사용한 ‘고액환자’는 총 171만명으로 전체 진료 인원의 3.7%에 해당한다. 고액환자가 사용한 진료비는 전체진료비의 39.2%에 이른다.

또한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2008년과 비교해 2.1배나 증가해 22조236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246만5000명)이며 치은염 및 치주질환(204만7000명), 급성기관지염(180만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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