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이미 지난해 총매출 초과…영업 다각화 차원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KB생명과 ING생명이 GA채널을 통한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들 생명보험사는 영업채널 다각화와 GA를 활용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KB생명과 ING생명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이미 지난해 총매출을 초과했다.

◇ KB생명, 최고경영진 육성의지로 ‘탄력’
KB생명은 9월 GA채널을 통해 최초로 월매출 10억원을 넘어서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KB생명 GA채널 매출은 생보업계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월평균 매출은 3억원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10여개 중소형 GA가 매출을 전담했다.

대형 GA로는 글로벌금융판매와 서울법인재무설계센터가 매출에 가담하긴 했지만 KB생명의 적극적인 지원이나 관리 부재로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KB생명이 GA채널 매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작년 말 신용길 사장이 GA채널 육성 의지를 내비치면서 부터다.

KB생명은 지난해 하반기 KGA에셋, 유퍼스트, 에이플러스에셋 등 우량한 대형 GA를 중심으로 위탁판매 제휴를 확대해 나갔다.

또 본사내 GA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GA 상품교육과 영업지원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GA 육성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월평균 매출이 5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6억원대, 2분기 7억원대, 3분기에는 9억원대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KB생명 매출 주력군도 중소형 GA에서 대형 GA로 중심 이동했다.

KGA에셋이 매월 1억원 이상 매출을 매출을 담당하고 있고 유퍼스트, 서울법인재무설계센터가 월평균 5,000만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보험금융이 1~2억원대의 매출로 선두에 나서고 있다.

KB생명의 GA 주력상품은 '행복플러스종신보험'과 '건강플러스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ING생명, 대형 AG와 제휴 확대 매출 ‘쑥쑥’
ING생명은 지난해 GA채널 월평균 매출이 4억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는 8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ING생명은 올해 상반기 GA채널 매출이 47억2,900만원으로 지난해 GA채널 매출총액 46억1,200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지난 3월에는 GA채널 매출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ING생명은 지난해 초 제휴 GA가 불과 5개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현재는 25개 GA가 매출에 나서고 있다.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리치앤코, 한국보험금융이 매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담당하고 있다.

ING생명은 타 생보사에 비해 수수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한화생명과 전속관계에서 벗어난 퍼스트에셋과 위탁 제휴를 맺기도 했다.

ING생명은 전속설계사 조직에 편중된 영업구조에서 벗어나 판매채널 다각화 차원에서 GA를 활용하고 있다. ING생명은 전속조직과 GA채널의 균형있는 성장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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