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작년 추이 앞질러…홈쇼핑 활용 낮추고 대면 채널 활성화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라이나생명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기록 갱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라이나생명은 올해 상반기 매출 규모 및 당기순이익 등 주요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우월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보험업계는 하반기 라이나생명이 뜻밖의 악재를 만나지 않을 경우 기록 갱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2년 연속 기록 갱신 도전 중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입보험료 1조7,648억원, 당기순이익 2,18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라이나생명은 올해 상반기 기준 작년 같은 기간의 실적 추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최대 실적 갱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라이나생명의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9,58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598억원보다 매출 규모가 11.4% 늘어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라이나생명은 올해 상반기까지 당기순이익 1,21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1,120억원 대비 8.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모집방법별 매출 채널 활용 비중을 살펴보면 주력 채널인 TM(텔레마케팅) 채널 역시 매출 역시 성장세를 나타냈고,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떨어졌던 대면 채널 활용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불완전판매 문제로 논란이 된 홈쇼핑 채널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TM, 홈쇼핑, 대면 순으로 판매 채널 활용도를 보였던 라이나생명은 올해 홈쇼핑 채널 비중을 대폭 줄이고 대면 채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라이나생명의 모집방법별 채널 활용도는 TM 71.6%, 홈쇼핑 16.2%, 대면 12.0%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TM 73.7%, 홈쇼핑 10.7%, 대면 15.0%였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 실적 추이를 앞지르고 있는 만큼 뜻밖의 악재를 만나지 않는다면 2년 연속 실적 갱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 외국계 생보사 건실성 초점 맞춰야
장기화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 및 시장 침체로 인해 지난 몇 년간 대부분의 외국계 보험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며, 독일 알리안츠그룹 본사가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에서의 영업 지속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외국계 보험사들은 악화되고 있는 시장 환경 변화에 발 맞춰 대응책을 꺼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메트라이프생명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 조직 개편을 단행해 기존 6개 본부 체제를 폐지, 신설 29개 사업단 산하 111개 지점 체제로 개편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외국계 보험사들이 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앞으로 IFRS4 2단계 도입 등 시장 환경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매출 규모 확대보다는 건실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