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전용 상품 출시…수익성 강화 채널 다변화 전략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동양생명이 온라인 전용 상품 출시를 통한 온라인 채널 강화에 나선다.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 포트폴리오를 보강하는 동시에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시장 침체로 인해 악화되고 있는 영업 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수익 채널 다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 상품 다양화로 온라인 채널 강화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해 온라인 채널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강할 계획이다.

앞서 동양생명은 지난 7월 온라인 시장 진출과 동시에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산모보험을 선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시장 트렌드로 온라인 채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안방보험 역시 온라인 채널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여온데 따른 결정이었지만, 별도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진 않았다.

현재 온라인 채널을 통해 ‘(무)수호천사온라인예비맘보험’, ‘(무)수호천사온라인한번만내는 어린이보험’ 등 2개의 상품을 판매 중인 동양생명은 다음 주 중으로 최소 2개에서 최대 4개의 보장성, 저축성 상품의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동양생명은 온라인 시장 진출 이후 관련 홍보 등 별도의 마케팅 전략을 진행하지 않았던 만큼, 상품 포트폴리오 보강과 동시에 10월 초 관련 이벤트 진행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온라인 채널 강화는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 목적으로 풀이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온라인 전용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수익 채널 다변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보강 목적이다”며 “온라인 시장 진출 이후 홍보 등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오는 10월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관련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 중소형사 온라인 채널 강화 필수 조건
보험업계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시장 침체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온라인 채널 강화를 지목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이 생보업계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하나, 그 성장성을 고려할 땐 강화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생보업계의 온라인 채널 초회보험료 규모는 58억2,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억8,900만원 대비 4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KDB생명과 온라인 전업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주도해 온 점유율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후발 주자들의 잇따른 진출로 매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주력 소비자층이 될 20~30대 연령층이 온라인을 통한 소비에 익숙해 성장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는 만큼, 선제적 진출을 통한 관련 노하우를 축적할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향후 성장성을 고려해 시장 진출을 필수적이다”라며 “특히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보험시장을 고려할 때 중소형사에 있어 온라인 채널을 수익 창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온라인 시장은 성장 초기 단계인 만큼 상품 다양성 등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면서도 “하지만 관련 노하우가 축적되면 보험사의 수익 창출의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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