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신상품 개발에도 인공지능 활용…AI 활용영역 급속 확산

 [보험매일=이흔 기자]  "연애 고민에 대해 인공지능(AI)이 답해드립니다."

"새로운 보험상품은 인공지능이 쉽게 개발해 드립니다."

일본에서 인공지능 활용 영역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포털 'goo'를 운영하는 NTT레조넌트는 인터넷에서 질문하면 AI가 답변해주는 '가르쳐줘요! goo'에서 연애상담에 AI가 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지지통신이 7일 보도했다.

NTT그룹이 개발한 AI기술 'corevo'를 활용, 축적된 3천만건 이상의 질문과 답변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질문에 맞는 답변을 내놓는다. 사람과 대화하고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연애상담에 응한다.

와카이 마사히로 NTT레조넌트 사장은 AI 활용의 장점에 대해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해 매우 빠르고 적절하게 답해 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NTT레조넌트는 연애 이외의 상담에도 인공지능 활용을 늘려갈 방침이다.

일본 대형 보험회사인 다이이치생명은 히타치제작소와 연대해 AI로 장래 고객의 건강상태를 예측,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사람의 폭을 넓히는 등 새 보험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한다.

NHK에 따르면 다이이치생명은 지금까지 1천만명이 넘는 계약자가 가입 때 제출한 건강진단 결과나 그 후의 병력 등 데이터를 히타치제작소가 가진 AI기술로 해석한다.

AI가 해석한 자료를 토대로 장래에 발병 가능성이 있는 질병이나 그 중증도를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NHK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지병을 이유로 생명보험이나 종신의료보험 등의 계약을 할 수 없는 사람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새 보험상품 개발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스미토모생명도 대형 통신사 소프트뱅크와 제휴해 계약자의 건강상태나 운동을 하는 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보험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 보험업계에서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보험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을 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 밖에 소설·음악 창작, 은행 투자자문, 바둑과 장기 프로그램 등 이미 알려진 분야는 물론 의료나 자율주행, 로봇, 검색엔진, 인터넷광고 경매, 농업분야 등에도 인공지능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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