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판매 비율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작년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매출이 발생한 생명보험사 모두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불완전판매율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들은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주로 판매하는 저축성보험 상품에서 금리 하락에 따른 대규모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방카 채널 의존도 탈피에 힘을 쏟고 있다.

◇ 12개 생보사, 방카 불완전판매율 절반 이상↓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방카 채널에서 매출이 발생한 생보사 평균 불완전판매율은 0.06%로 전년 동기(0.10%) 대비 0.04%포인트 개선됐다.

방카 채널에서 상품을 판매하고있는 22개 생보사는 모두 방가 채널 불완전판매율을 개선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불완전판매율이 절반 이상 개선된 생보사도 12개에 달했다.

지난해 가장 양호한 불완전판매율을 기록한 곳은 농협생명이었다. 농협생명의 방카채널 불완전판매율은 작년 0.03%를 기록해 전년도(0.05%) 대비 0.02%포인트 개선됐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전년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불완전판매율이 하락했다. 2014년 1.48%로 불완전판매율이 가장 높았던 현대라이프생명은 작년 0.55%로 불완전판매율을 0.93%포인트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방카슈랑스 판매량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불완전판매율 역시 대폭 감소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의 불완전판매율은 각각 0.13%와 0.10%, 0.08%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동기(0.21%, 0.24%, 0.20%) 대비 각각 0.8%포인트와 0.14%포인트, 0.12%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특히 방카슈랑스 채널을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하고 있는 은행계 생보사의 불완전판매율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생보업계의 불완전판매 근절 노력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B생명과(0.14%) 하나생명(0.08%), 신한생명과(0.09%) DGB생명(0.12%), KDB생명(0.12%) 등 은행계생보사의 방카슈랑스 채널 평균 불완전판매율은 전년 같은 기간과(0.27%) 비교해 평균 0.16%포인트 낮아졌다.

이밖에 흥국생명과(0.09%) 미래에셋생명(0.09%), ING생명과(0.09%) PCA생명(0.11%), 에이스생명(0.10%) 등 또한 전년 동기 대비 방카 채널 불완전판매율을 절반 이상 끌어내리면서, 전체 생보업계의 불완전판매율 또한 동반 하락하는 성과를 거뒀다.

◇ 방카 채널 불완전판매율 개선 계속될 듯
생보업계의 방카 채널 불완전 판매율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보업계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수입보험료와 납입 기간이 긴 장기보장성 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방카채널에서 발생하는 불완전판매는 향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생보사들이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주로 판매하는 저축성보험 상품에서 금리 하락에 따른 대규모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방카 채널 의존도 탈피에 힘을 쏟고 있다는 사실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방카채널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은행을 찾는 고객들의 특성상 저축성보험이 은행을 찾는 고객들의 특성상 대부분이 저축성상품”이라며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마이너스금리까지 우려되는 현 상황에서 생보사들은 점차 방카 채널 비중을 줄여나갈 것이며 방카 비중과 관계없이 불완전판매 발생 근절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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