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시너지 효과 확대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지난 6월 1일 대형 GA인 코인스금융서비스와 CS라이프가 합병 2개월이 지나며 시너지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매출 부분에서 도드라진 성과를 거두며 규모의 성장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7월 매출 비수기 극복하며 상승곡선
한국보험금융은 합병 첫 달 보험사 위탁판매 매출이 생명보험사 7억5,400만원, 손해보험사 3억6,000만원으로 총11억1,4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7월에도 그 여세를 몰아 생보 7억9,900만원, 손보 4억1,100만원을 합해 12억1,000만원의 매출을 거두었다. 7월 휴가철 등의 요인으로 영업 비수기에 접어들어 대형 GA 대부분 6월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거두었지만 한국보험금융은 이를 ‘역행’(?)했다.

합병 전 코인스금융서비스와 CS라이프의 합산매출이 월 평균 10억원 규모였으나 이 보다 20%이상 증가한 셈이다.

한국보험금융 합병 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특정 보험사에 매출이 치우치는 편중현상이 해소되고 다양한 매출 분포를 보인다는 것이다.

7월 한국보험금융의 생보상품 매출은 KB생명 1억1,900만원(15%), ING생명 1억700만원(13%), 동양생명 9,200만원(16%), 흥국생명 9,000만원(11%)등으로 19개 제휴사 가운데 특정 생보사 판매비중이 총 매출의 20%를 상회하는 한 군데도 없었다.

손보사도 동부화재 8,700만원(21%), 메리츠화재 7,600만원(18%), KB손보 5,600만원(14%), 삼성화재 5,400만원(13%)순으로 12개 제휴 손보사 중 동부화재 만이 총 매출의 20%를 소폭 넘어섰을 뿐 고른 실적을 보였다.

이는 한국보험금융이 GA의 도입취지에 부합하는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나아가 한국보험금융은 최근 DGB생명과 미래에셋생명과 제휴를 추진하는 등 소비자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상품 다양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과의 위탁제휴는 최근 변액보험이 부상하고 있어 이 부분 매출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 신전산 프로그램 9월 오픈
한국보험금융은 합병을 계기로 전산인프라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전산시스템은 설계사 영업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보험금융이 오는 9월 오픈하는 신전산프로그램은 고객관리, 보장분석, 신계약 입력, 계약유지, 설계사 소득 예측 등이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이다.

한국보험금융은 신전산망이 구축되면 설계사 활동량과 고객 만족도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손해사정인협회와 제휴, 사고 보상서비스를 지원하고 설계사 영업지원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베이스(DB)를 생성해 제공한다.

한국보험금융은 합병이후 영업조직의 신규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합병 전 코인스금융과 CS라이프의 월 증원규모는 20~30명에 그쳤으나 6~7월에는 월 80~100명씩 설계사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한국보험금융 소속 설계사 수 2,600여명으로 영업조직 규모 업계 상위 11위권에 해당한다.

박종우 한국보험금융 대표는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만큼 이제는 준법 영업과 내실 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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