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기반 마련…보험영엽 본격 확대 전망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올해 4월 김동주 대표이사 취임과 동시에 내년 흑자달성을 경영 목표로 설정한 MG손보가 출범 이후 첫 상반기 흑자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그간 수익성과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춰 온 MG손보는 우량종목 일반보험의 판매 호조 및 투자수익 증가를 바탕으로 호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상반기 대규모 흑자를 달성한 MG손보는 수익성 위주의 상품 판매 포트폴리오 구축과 운전자보험 판매에 집중, 여세를 호실적 여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 출범 첫 상반기 흑자 달성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21억원을 기록, 2013년 5월 출범 이후 첫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MG손보는 2013년 출범 이후 3년 간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3년 394억원, 2014년 906억원, 지난해 4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4월 김동주 대표이사 취임 이후 2017년 흑자 달성을 경영 목표로 설정, 수익성 위주의 상품 판매 등 내실 강화에 힘쓴 결과 호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보험업계는 MG손보의 흑자 달성 요인으로 우량종목 일반보험 판매 호조 및 투자수익 증가를지목하고 있다.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RBC비율 역시 대폭 증가했다. MG손보는 지난 3월 RBC비율 152.9%를 기록해 금융당국 권고기준인 150%를 간신히 넘겼다.

MG손보는 RBC비율 하락을 막기 위해 거듭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덕에 상반기 RBC비율 240%를 기록하며 안전성 확보에 성공했다.

보험업계는 그간 적정 RBC비율 확보에 실패해 적극적인 보험영업이 불가능했던 MG손보가 안정성 확보를 바탕으로, 영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G손보의 경우 출범 초기 기존 계약 규모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신계약 사업비 지출이 많았다”라며 “사업비 지출로 인한 RBC비율 악화를 우려해 신계약을 자제하는 등 소극적 움직임을 보여 왔으나 상반기 적정 RBC비율 달성에 성공해 향후 보다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흑자 전환 토대 마련, 호성적 이어나갈 듯
보험업계는 MG손보가 흑자 전환 기반을 구축했다고 판단, 향후 보험영업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상반기 사업비 합리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새롭게 내놓은 ‘건강명의 간편 양한방보험’ 판매도 호조를 보였고 자동차보험 손익 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G손보는 하반기 신상품 출시와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을 기반으로 매출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MG손보 관계자는 “8월 중 경쟁력 있는 운전자보험 신상품 출시 예정이고,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 매출 확대에 집중 예정”이라며 “보험영업 확대를 위해 전속 조직 활성화 및 GA에 저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흑자 전환의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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