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매출 최고…금융지주계열 KB·DGB생명 약진

올해 상반기 생보사의 GA 임차지원 금지를 골자로 한 보험업법 일부 개정을 추진했지만 GA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또 대형 손보사들은 올 초부터 경쟁적으로 고강도 시책을 GA에 제시하며 매출 확대에 나서다 금융당국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상반기 보험사의 GA채널 매출은 각사의 전략 변화에 따라 기복을 보이기도 했다. 생·손보사 그리고 GA업계 상반기 매출을 결산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GA채널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대형사와 그 동안 GA매출 강자로 군림했던 중소형사가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반면 그동안 GA 의존도가 낮았던 일부 금융지주계열 생보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 동양·KDB생명 매출 하락에도 상위권 유지
상반기 생보사 GA채널 매출 선두는 흥국생명이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올해 상반기 GA채널 매출이 157억5,1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23억8,700만원에 비해 27% 증가했다.

흥국생명은 올해 3월 주력상품인 라이프업UL종신보험의 이자율 하락조정을 앞두고 절판마케팅에 나서 월 최대인 58억4,000만원을 거둬들이며 상반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 136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뒤를 이었다. 동양생명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2억4,600만원에 비해 4.2% 감소했다.

KDB생명은 상반기 매출이 112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129억3,400만원) 대비 13% 줄었으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생명은 올해 상반기 106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0억1,000만원 보다 24% 줄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작년 상반기 109억5,000만원 보다 소폭 감소한 107억2,400만원으로 올해 상반기를 마감했다.

◇ 농협생명, 매출 반토막 나며 퇴조
올해 상반기 대형 생보사 GA채널도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GA채널 매출 139억2,200만원을 거두었던 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 실적이 108억7,900만원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교보생명도 올해 상반기 74억7,800만원의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억5,500만원에 비해 16% 줄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생보사 가운데 GA채널 매출 1위에 올랐던 농협생명은 올 상반기 매출이 60억2,6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42억8,400만원보다 절반이상 감소했다.

한편 금융지주계열 생보사인 KB생명과 DGB생명은 상반기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KB생명은 올해 상반기 GA채널 매출이 41억7,300만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16억4,100만원에 대비해 2.5배 증가했다.

GA매출 확대 전략을 펴고 있는 DGB생명도 상반기 GA채널 매출이 25억3,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4,700만원보다 2배 늘었다.

ING생명은 상반기 45억2,900만원의 GA채널 매출로 전년 같은 기간 17억5,900만원으로 257%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동부생명은 상반기 GA채널 매출이 99억5,300만원(전년 동기 대비 +8%), PCA생명 45억1,800만원(-24%), 알리안츠생명 41억7,900만원(+45%), 미래에셋생명 21억9,400만원(-20%)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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