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 실제 지급 수당· 선지급률 GA에 압도

메리츠화재 설계사 수수료 1,000% 지급 결정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설계사 고수수료 지급이 알려지자 경쟁 보험사와 GA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GA는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 수수료가 GA 소속 설계사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보이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메리츠화재의 수수료 정책과 GA의 수수료를 비교 분석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기자] 통상 보험사 전속 설계사에 비해 GA 소속 설계사의 판매 수수료가 높게 책정돼 있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

또 GA는 보험사 보다 수수료 선지급율이 높다. 보험사 전속 설계사가 GA로 자리를 옮기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다수 설계사는 수수료 경쟁력을 우선시하며 회사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 수수료율 대형 GA에 300% 우위
메리츠화재의 설계사 수수료 1,000%는 시장에서 파격적인 정책으로 받아들이며 관심을 받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설계사 수수료가 GA보다 높고 수수료 선지급율도 GA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GA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현재 GA의 수수료는 대형 GA가 1,000%, 중소형 GA 950%선이다.

예를 들어 월납보험료 10만원에 해당하는 계약을 유치하면 100만원의 수수료를 지급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보험사가 GA에 지급하는 수수료에서 본사와 지점 운영 경비 등 제반 비용을 차감, GA 소속 설계사가 지급받게 되는 수수료는 650~700%선이다.

보험사 전속설계사는 수수료를 보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00~700% 수준이다.

메리츠화재 설계사  지급 수수료 1,000%는 타 보험사뿐만 아니라 GA 수수료에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메리츠화재 설계사 수수료는 실적과 유지율을 따지지 않고 아무 조건없이 지급한다.

메리츠화재는 수수료에 시책 수당 100%를 추가 지급키로 함에 따라 실제 설계사 수수료는 1,100%에 이른다.

◇ 수수료 선지급률도 GA에 경쟁 우위
메리츠화재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설계사 수수료는 대형 GA인 프라임에셋 770%, 글로벌금융판매 730%, 메가 680%, 코인스금융서비스 666%, 지에이코리아 653%보다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자료에는 설계사 수수료 선지급률도 메리츠화재가 대형 GA에 앞선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메리츠화재는 수수료 선지급률이 600%로 프라임에셋 558%, 글로벌금융판매 550%, 메가 511%, 지에이코리아 465%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수료 선지급률은 총 지급할 수수료 중 계약 익월 지급하는 비율이다.

메리츠화재는 설계사 수수료 분할 지급 기간도 단축해 대형 GA보다 설계사에 유리하게 설계했다.

메리츠화재 설계사 수수료 분할지급 기간은 12개월이며 GA는 통상 18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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