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지표 개선 궤도 올라…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박차 전망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지난해 KB금융지주로 편입된 LIG손해보험이 KB손해보험으로 공식 출범한 지 만 1년.

KB손보는 약 1년의 기간 동안 과거 LIG손보 때보다 수입보험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 개선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KB손보의 경영이 궤도에 오른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LIG손보 인수 1주년 성적 나쁘지 않아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LIG손보를 인수 새롭게 공식 출범한 KB손보는 현재 과거 LIG손보 당시보다 모든 주요 지표에서 개선될 수치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LIG손보는 1959년 범한해상으로 창립해 1970년 LG그룹 편입 이후 1999년 계열분리를 통해 2006년 LIG손보로 사명이 변경됐고, 이후 지난해 6월 24일 KB금융그룹 계열 보험사인 KB손해보험으로 공식 편입됐다.

당시 LIG손보 인수를 통해 단숨에 업계 4위권으로 뛰어오른 KB손보는 현재 과거 LIG손보 당시와 비교해 모든 경영 지표에서 개선된 수치를 나타내며, 안정권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지난 5월 말 기준 KB손보는 수입보험료 3조9,003억원, 영업이익 2,074억원, 당기순이익 1,41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5월말 대비 모든 지표에서 개선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5월 합병 이전에는 수입보험료 3조7,643억원, 영업이익 1,666억원, 당기순이익 1,245억원이었다.

각 지표별로 수입보험료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4%, 당기순이익은 13.6% 증가했다.

보험업계는 LIG손보 인수 1주년을 맞이한 KB손보가 지난해 불거진 미국지점 손실 만회에 성공, 모든 지표에서 개선된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KB손보가 미국지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손해율 관리 및 손실 보전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국 지점 손실은 KB손보의 LIG손보 인수 이후 최대 난관이었다”라며 “자체적으로 비용 절감 등의 손실 만회를 위해 노력한덕에 손실을 떨쳐내는데 성공하고 경영 본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금융 계열사 시너지 효과 주력할 듯
보험업계는 LIG손보 인수 이후 미국 지점 손실 등의 난관을 넘고 궤도에 오른 KB손보가 KB금융지주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B손보가 올해 실적반등에 성공한 만큼 여세를 몰아 내년 2위권 손보사 도약을 위해 영업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KB손보가 KB금융지주 계열사를 활용한 영업력 강화를 목표로 계열사와 KB손보 사이의 영업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보험업게 관계자는 “양종희 사장 취임 이후 KB손보는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미국지점 손실 등 경영 악재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지만 그 부실을 털어내고 실적 반등에 성공했고, 금융지주 차원에서 융합과 영업 시너지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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