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후폭풍’…하락 국면 탈피 ‘요원’

[보험매일=임근식기자] 7월 보험상품 공시이율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 생보, 대형사가 중소형사 비해 낙폭 적어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7월 보험사 공시이율은 생명보험사 중에는 한화생명, 손해보험사 가운데는 동부화재와 한화손보 만이 이자율을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뿐 대부분 하락 조정했다.

특히 생보사 가운데는 농협생명, 신한생명, ING생명이, 손보사는 현대해상, KB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가 6월보다 0.1%넘게 떨어뜨렸다.

7월 생보사 공시이율은 중소형사에 비해 대형사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삼성생명은 저축성보험과 연금보험 이자율을 0.05%포인트씩 내려 각각 2.80%와 2.67%로 조정했다.

한화생명은 생보사중 유일하게 저축성보험 이자율을 낮추지 않고 연금보험 이자율만 0.02%포인트 떨어뜨렸다.

7월 한화생명의 저축성보험 이자율은 2.87%, 연금보험은 2.70%를 적용한다.

교보생명은 이자율을 저축성 2.83%(0.02%P), 연금보험 2.58%(0.1%p)로 변경했다.

이밖에 농협생명은 저축성 2.85%(-0.1%p) 보장성 2.70(-0.1%P), 동양생명 저축성 2.81%(-0.09%p) 보장성 2.71(-0.1%P), 흥국생명 저축성 2.85%(-0.04%p) 보장성 2.82(-0.03%P), 신한생명 저축성 2.80%(-0.12%p) 보장성 2.72(-0.15%P), KDB생명 저축성 2.83%(-0.07%p) 보장성 2.80(-0.1%P), 미래에셋생명 저축성 2.60%(-0.07%p) 보장성 2.60(-0.07%P) 등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생보사중 가장 낮은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 손보, 일부사 2.5% 지지선 위협
손보사는 7월 공시이율을 6월에 비해 0.05%~0.1%포인트 하락 조정했다. 일부 손보사의 이자율은 2.5%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다.

삼성화재는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05%포인트씩 내려 각각 2.55%와 2,60%다.

현대해상도 저축성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05%포인트씩 낮춰 각각 2.55%로 변경했다.

동부화재와 한화손보는 7월 저축성과 보장성 상품 전월 이자율 2.6%를 그대로 유지했다.

KB손보는 저축성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1%포인트씩 내린 2.5%와 2.55%로 하락 조정했다.

이밖에 메리츠화재 저축성 2.70%(-0.05%P) 보장성 2.70%(-0.05%P), 흥국화재 저축성 2.50%(-0.1%P) 보장성 2.55%(-0.1%P), 롯데손보 저축성 2.65%(-0.1%P) 보장성 2.70%(-0.05%P) 등이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6월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에 이어 올해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보험사 공시이율도 하락 국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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