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천명 이동설 까지 등장…"찻잔 속 태풍 불과"

[보험매일=임근식기자] 대형 GA인 에이플러스에셋의 설계사 조직이 피플라이프재무설계로 대거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잠잠했던 설계사 스카웃 문제가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우려도 일고 있다.

◇ 5월 150여 명 피플라이프재무설계에 ‘둥지’
에이플러스에셋의 피플라이프재무설계 설계사 이동은 지난 5월 에이플러스에셋 수도권 사업부 사장을 맡고 있던 진모씨가 강북사업부 소속 설계사 150여 명을 이끌고 피플라이프재무설계로 자리를 옮기면서 시작됐다. 진 전 사장과 함께 에이플러스에셋 본사 상품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던 서모씨도 동반 이적했다.

이어 최근에는 강북사업부 소속 설계사 전체가 피플라이프재무설계로 이동할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번져나가고 있다.

현재 에이플러스에셋 강북사업부는 1,000명 규모의 설계사가 활동하고 있고 6~7명의 사업단장이 모두 움직일 경우 설계사 영업조직 전체가 이동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자사 영업조직의 피플라이프재무설계 대규모 이동 조짐에 에이플러스에셋은 담담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현재 피플라이프재무설계로 자리를 옮긴 150여 명의 설계사는 월 평균 매출 30만원 이하에 머무르고 있는 부진 설계사로 이들의 이동으로 영업력에 타격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단장급이 모두 이동한다하더라도 에이플러스에셋의 경쟁력을 감안할 때 양질의 설계사는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사 수준의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GA업계 내에서도 에이플러스에셋 출신 설계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 1월 A+에셋 곽은호 대표도 영입
에이플러스에셋의 임원의 피플라이프재무설계의 이동은 올해 1월에도 있었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손해보험 총괄대표였던 곽은호씨를 피플라이프재무설계가 대표로 영입했다.

피플라이프재무설계는 손해보험 영업 활성화를 위해 손보 영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곽 대표를 가장 적합한 인물로 판단한 것이다.

곽은호 대표의 피플라이프재무설계로의 자리 이동에 에이플러스에셋 관리자 일부도 함께 합류한 바 있다.

한편 피플라이프재무설계는 피플라이프의 자회사로 2013년 5월 설립됐다.

법인 CEO를 대상으로 한 직장 단체영업이 강점인 피플라이프는 개인영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피플라이프의 피플라이프재무설계 보유지분은 75%다.

2015년 에이플러스에셋의 매출은 1,859억7,000만원, 피플라이프재무설계 348억7,400만원로 에이플러스에셋이 5배가 넘는 영업규모를 지니고 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