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급변…전략 파트너 관계 변화기류 감지

[보험매일=임근식기자] 대형 GA인 에이플러스에셋의 생보사 위탁판매 매출추이가 변화하면서 특정 보험사와 관계 설정의 변화 조짐이 일어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그동안 에이플러스에셋의 매출을 주도해 온 흥국생명 위탁판매 매출이 줄어들고 DGB생명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A+에셋, 흥국생명 매출 수위 지키다 밀려
에이플러스에셋의 올해 2분기 들어 흥국생명 위탁판매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반면 같은 기간 DGB생명은 급증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흥국생명 위탁판매 매출이 77억9,800만원으로 월평균 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올해 3월에는 흥국생명 매출 23억7,100만원을 거두며 월 최고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흥국생명 매출 수위 자리를 단 한번도 타사에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4월부터는 흥국생명 매출이 급락하며 매출 선두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 4월 흥국생명 매출이 1억5,000만원, 5월 1억6,800만원으로 지난해 월평균 매출의 25%에 그쳤다. 3월 매출에 비하면 7% 수준에 불과하다.

4월 흥국생명 GA채널 매출은 부산에 본사를 둔 사랑모아에셋이 2억3,400만원, 고려경영연구소가 2억1,400만원의 매출로 에이플러스에셋을 3위권으로 밀어냈다.

5월에도 사랑모아에셋이 2억2,000만원의 실적으로 에이플러스에셋을 눌렀다.

GA업계 관계자는 “에이플러스에셋의 흥국생명 실적은 분기말에 급등하는 경향이 있어 2개월 실적 하락을 두고 관계가 멀어지고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6월말 실적을 보면 예상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DGB생명 매출 급등하며 새 파트너로 등장
에이플러스에셋이 흥국생명 매출이 줄어 든 반면 최근 DGB생명 매출이 급증하며 새로운 파트너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과 DGB생명의 우호적 관계형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짐을 드러냈다.

작년 상반기 에이플러스에셋의 DGB생명 매출은 월평균 2백만원대의 미미한 실적에 그쳤지만 7월부터 월 3,000만원대로 증가한 이후 10월 1억2,400만원, 11월 1억9,600만원, 12월 2억2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월평균 6,000만원 수준으로 다소 주춤한 실적을 보였지만 4월 2억8,100만원, 5월 3억6,300만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DGB생명은 작년 오익환 사장 취임이후 GA채널 육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A업계에서는 2분기 에이플러스에셋의 흥국생명 실적 하락과 DGB생명 증가가 맞물리면서 에이플러스에셋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설정의 변화로 인식하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와 GA의 관계는 임차지원, 수수료, 시책 등의 영향으로 가까워지거나 멀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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