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방영석 기자] 교보생명이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로부터 ‘A1 (Stable)’ 신용등급을 또다시 획득했다.

저금리 장기화, 글로벌 경기침체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A1 등급을 유지하며 재무건전성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것.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수익성 향상과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인정 받아 A2에서 A1으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향된 바 있다.

‘A1등급’은 국내 보험회사로는 처음이며, 글로벌 금융사인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급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A1등급이며, 정부의 지급보증이 있는 국내 주요 시중은행(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이 A1등급에 속한다.

이번 신용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리스크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Insurance Financial Strength Rating)’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교보생명은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탄탄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해오고 있다”며, “다각화된 영업채널과 높은 재무설계사 생산성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보험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교보생명은 우수한 사업건전성을 토대로 자생적 성장(organic growth)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에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전망(Rating Outlook)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262.8%(2016년 3월 현재)로 글로벌 기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04년 이후 국내 대형 생보사 중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A1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관리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2013년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 Ratings)로부터 국내생보사로는 처음으로 A+(Stable) 신용등급을 받은 이후 이를 4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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