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으로 자금 운용 어려워진 영향

[보험매일=이흔 기자] 일본은행이 시행 중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영향으로 환급형 보험 판매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손해보험사인 도쿄카이죠니치도카사이(東京海上日動火災)는 보험계약 만료 때 가입자에게 일정 수준의 돈을 돌려주는 만기환급형 보험의 가입자 모집을 올해 10월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또 손가이호켄재팬닛폰코아(損害保險ジャパン日本興亞)는 만기환급형 보험 가운데 보험료 납입이 끝나고 가입자가 일정 연령이 되면 연금처럼 돈을 받는 보험상품 판매를 이달 7일 중단했다.
 

생명보험사들 사이에서는 계약 시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고 평생 보장받는 '일시불종신보험' 중 저축성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는 등의 움직임도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보험업계의 이런 대응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영향으로 금리 전반이 하락해 자금 운용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각종 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 외에 보험계약이 끝나면 가입자가 낸 보험료와 거의 같은 금액을 돌려주는 만기환급형 보험 등은 운용 수익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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