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시책 등 이벤트 사라지며 평월 수준 회귀

[보험매일=임근식기자] 4월 손해보험사 GA채널 매출이 전월에 비해 급락했다. 손보사 가운데 3월에 비해 실적이 상승한 곳은 1개사도 없었다.

3월 대형 손보사를 중심으로 예정이율인하에 따른 절판마케팅과 경쟁적으로 GA에 제시했던 고강도 시책이 사라지며 매출이 평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 삼성화재, 3월 매출 유지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의 4월 GA채널 매출총액(자동차보험 제외)은 165억9,800만원으로 3월 256억2,200만원에 비해 32% 감소했다.

4월 손보사의 GA채널 매출을 보험종류별로 보면 보장성보험은 전월 보다 38% 줄어든 136억9,700만원이었고 재물보험은 13% 감소한 25억300만원, 저축성보험과 연금보험도 각각 30%, 50% 줄어든 2억8,300원과 1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4월 손보사 GA채널 매출 1위는 삼성화재가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4월 GA채널 매출이 29억2,900만원으로 3월 29억8,200만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삼성화재는 실적이 크게 감소한 타사에 비해 매출 감소폭이 적었다. 삼성화재는 4월 GA에 수당 시책을 제시한 것이 매출에 기여했다.

삼성화재는 보장성보험 매출이 14억8,000만원으로 전월 13억6,000만원 보다 11% 늘었다. 이어 재물보험 13억4,100만원, 저축성보험 6,000만원, 연금보험 3,900만원이었다.

4월 삼성화재의 GA채널 재물보험 매출은 손보사 GA채널 재물보험 총액의 54%를 차지했다.

◇ 대형 손보사 매출 급감
메리츠화재 4월 GA채널 매출은 26억3,400만원으로 전월 52억8,100만원 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다.

KB손보는 3월 44억1,600만원 보다 41% 줄어둔 26억1,300만원에 그쳤고 현대해상도 전월 44억1,300만원에 비해 52% 감소한 21억2,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부화재는 4월 GA채널 매출이 24억5,800만원으로 3월 36억4,800만원 대비 33% 줄었다.

대형 손보사의 GA채널 매출 감소는 일부 상품의 예정이율인하에 따른 절판마케팅과 수당 시책이 사라지며 실적이 하락했다.

이밖에 4월 손보사 GA채널 매출은 한화손보 15억1,700만원(전월 대비 –15%), 흥국화재 11억900만원(-25%), 롯데손보 4억9,100만원(-10%), MG손보 4억5,400만원(-23%), 농협손보 4억9,300만원(-45%)순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2~3월 강도 높은 시책을 기반으로 매출을 끌어 올렸던 대형 손보사가 시책이 소멸되며 실적이 크게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GA업계 관계자는 “4월 손보사 GA채널 실적 감소는 시책이 사라진 것이 원인의 전부가 아니다”며 “절판마케팅 등 이벤트가 없는 영향으로 평월 실적으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했다.

한편 손보사의 1분기 월별 GA채널 매출을 보면 1월 146억3,900만원, 2월 166억4,700만원, 3월 256억2,2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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