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의료비 중 남자 12.3%·여자 9.3%는 19세 이하일 때 써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전생애 의료비 가운데 20세가 되기 전에 남자는 12.3%, 여자는 9.3%를 쓰지만, 이 기간에 의료보장성보험에 가입된 경우는 2%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자는 평생 의료비로 1억177만4천원, 여자는 1억2천331만6천원을 쓴다.

이 중 영유아·아동·청소년(0~19세) 시기에 쓰는 평균 의료비는 남자는 1천301만원, 여자는 1천141만5천원이었다. 생애 전체에 사용하는 의료비 중 남자는 12.8%, 여자는 9.3%를 19세 이하일 때 쓰는 것이다. 

또 65세 이상의 경우 남자는 5천137만천원, 여자는 6천841만3천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의료비 중 남자는 50.4%, 여자는 55.5%를 65세 이상의 고연령일 때 썼다. 

또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 중 외래환자는 302만6천명으로 이 중 16.8%가 19세 이하였고 27.6%는 65세 이상 환자였다.

입·퇴원환자 83만2천명 중에서는 19세 이하가 14.2%였고 65세 이상은 27.2%였다.

그러나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19세 이하의 의료 보장성보험(상해, 질병, 건강, 암) 보유 건수는 80만6천 건으로 전체 계약의 2.0%에 불과했다.

65세 이상 고연령의 의료보장성보험 보유 건수는 379만3천 건으로 전체 계약의 9.3%였다.

생명보험협회는 "연령별 의료비와 질병 발생 비중보다 의료보장성보험을 통한 위험관리가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며 "19세 이전에는 어린이보험, 65세 이후에는 노후보장성보험이 생애의료비와 질병 발생에 따른 위험을 담보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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