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내역·특약 유무 꼼꼼히 따져 가입해야 ‘유리’

[보험매일=방영석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과 자녀 등 ‘가족 특화’ 보험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급증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판매채널이 증가하고 새로운 담보를 보장하는 신 상품들이 출시된 시장상황을 반영, 가족 특화 보험 상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 어린이보험 만기 기간 대폭 ‘확대’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가정의 달을 앞두고 부모님과 자녀를 위한 보험 가입을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보험업계 또한 ‘가족특화’ 보험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는 어린이날을 앞둔 4월, 자녀를 위한 어린이보험과 교육보험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최근 출시된 어린이 보험의 경우 대다수 부모들이 아이의 성장기 동안 가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아이의 성장에 따라 향후 연금 등으로 전환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가능한 폭넓은 보장과 경제적인 보험료로 어린이보험을 가입하기 위해 소비자가 원하는 보험료 기준에서 꼭 필요한 보장을 확인하고, 연금전환 등의 기능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볼 것을 조언했다.

현대해상이 지난 2004년 업계 최초로 출시했던 '굿앤굿어린이CI보험'은 다발성 소아암(백혈병, 뇌. 중추신경계암, 악성림프종)과 중증 화상·부식 등 중요 질병은 물론, 치아 질환과 정신질환도 폭 넓게 보장한다.

특히 이 상품은 초·중·고교의 입학·졸업 시점에 맞춰진 10·18·20세 만기는 물론 24세와 27세, 30세 만기도 있어 대학졸업이나 사회생활 시작 시점으로 만기를 설정할 수 있다. 만기 시 100세 보장으로 전환하거나 단 한 번 가입으로 태아부터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KDB생명이 판매중인 ‘KDB스마트어린이보험’ 또한 저렴한 주보험과 더불어 고객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보장을 선택해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주보험에서 어린이 11대 질병과 컴퓨터관련 질환, 유괴납치 등의 사고를 보장할 뿐 아니라 암종합특약과 산모질환특약 등을 통해 고객 맞춤형 보장을 제공한다.

특히 ‘KDB스마트어린이보험’은 자녀의 성장에 따라 유치원부터 대학교 까지 5회에 걸쳐 중도자금을 지급, 만기까지의 기간이 길어 만기환급금을 활용하기 어려웠던 기존 어린이보험 상품의 미흡점을 개선했다는 특징을 지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어린이 보험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과거 어린이 보험과 신상품 간 보장 범위와 특약 기능에 차이가 많아졌다”며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전문보상팀을 운영하는지와 보험상담 경력 및 이력 등 가입 후 충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품 여부를 꼼꼼히 따져본 뒤 가입해야 유리하다”고 말했다.

◇ 부모님 효도선물, ‘실버암보험’ 각광
노후소득 대비가 부족한 한국 노령층의 사회적인 문제점을 인지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부모님을 위한 ‘효도보험’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도 줄을 잇고 있다.

연금과 예금 등 기존 사회 보장체계로 은퇴이후 소득을 보장할 수 없는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부모님의 노후 소득 대비를 위한 보험상품을 찾는 자녀들 또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상호 원장이 발표한 '노후소득보장 강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체 가구 중 노후 대책이 없는 가구는 평균 38.5%에 달했다.

최근에는 NH농협생명은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암보험인 '백세든든 NH암보험'을, 삼성생명은 재진단 암에 대한 보장을 추가한 '삼성생명 암보험 처음부터 끝까지'를 출시하는 등 보험업계 역시 신상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노후준비를 하지 못한 고령자들이 은퇴 후에 어쩔수 없이 자영업으로 내몰리는 추세"라며 "고령층 취약 암을 종합 보장하는 실버암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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