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보험연구원 한기정 신임 원장은  "보험산업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현안 이슈에 관해 정책·전략을 적시에 적확하게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한 원장은 보험산업이 직면한 주요 이슈를 ▲ 보험부채시가평가의 연착륙 ▲ 비급여의료비 관리 ▲ 보험업법 개정 ▲ 자율주행자동차 시대의 보험제도 ▲ 보험산업 신성장 등 5가지로 선정했다.

한 원장은 28일 이들 이슈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향을 마련하는 데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연구원은 우선 보험부채시가평가와 관련해서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의 도입으로 보험사들의 자본이 감소하고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본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체계를 확립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계기준의 전면적 변화에도 보험사들의 관련 인프라는 부족한 만큼 국내 보험산업에 적합한 세부 적용 방안도 연구가 필요하다.

보험연구원은 아울러 지급여력비율(RBC) 관련 제도도 바뀌어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면 가용자본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시장환경을 고려한 도입 로드맵을 설정하고 준비금 추가 적립 상황 등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연구원은 비급여 의료비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급여 의료 정보 인프라와 적정성 평가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실손의료보험의 제도 개선을 돕는 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보험업법의 개정에 대해서는 상품 개발의 자율성·창의성을 높이고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고 제재를 선진화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자율주행차 시대에 맞춰 관련 법률과 약관, 보험료율 제도의 정비 방안을 살펴볼 방침이다.

사적 연금의 활성화, 해외진출, 핀테크, 헬스케어 등 보험산업의 신성장을 위한 개선 방안도 앞으로 연구할 부분이다.

한 원장은 "실행에 중심을 두고 접근해 보험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각종 보고서의 결론이 현장의 공감을 얻고 환경 변화에 미리 대처할 수 있는 선도적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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