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개발 역량 강화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 ‘총력’

[보험매일=방영석기자] 보험업계의 지식재산서비스 매출액과 직원 1인당 매출액이 일반서비스업을 크게 상회, 부가가치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업권 등 지식재산서비스 업권은 기업당 매출액이 일반서비스업보다 83% 많았고 직원 1인당 매출액도 6.5% 높았다.

◇ 보험업권 부가가치 일반 서비스업 대비↑
17일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의 지식재산서비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작년 지식재산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총 4조8,556억원으로 추산됐다.

금융·보험업은 평균 55억9,000만원의 매출을 거둬들여 기업당 평균 매출액 기준 전체 산업군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타 산업 대비 양호한 부가가치를 창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식재산 유통업(53억3,000만원), 지식재산 법률대리업(7억9,000만원), 지식재산 정보서비스업(7억4,000만원)의 순으로 평균 매출액이 높아 금융·보험업이 타 산업 대비 양호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산업재산권 관련 매출액은 1조7,913억원, 저작권 관련 매출액은 3조642억원에 달했다.

산업재산권 관련 매출액은 통계청이 발표한 일반 서비스업 매출액 1,478조원의 0.3%에 불과하나, 기업당 평균 매출액 기준으로는 일반 서비스업 사업체당 매출액(5억4.400만원) 대비 83% 높은 수준의 부가가치(9억9.438만원)를 거둬들인 셈이다.

또한 지식재산서비스 기업의 경우 인력 개인 당 매출액 또한 일반 서비스 기업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치를 보여 직원 생산성 역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지식재산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은 총 3만3,000명으로 기업 당 평균 6.8명을 보유했다.

이는 통계청이 조사한 일반 서비스업의 종사자 수 1,067만명의 0.3%에 불과하나, 1인당 매출액은 1억4,700만원으로 일반 서비스업 1인당 매출액 1억3,800만원보다 6.5% 많았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식재산 비즈니스 활성화와 지식재산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IP 프로젝트-지식재산서비스기업 연계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라며 "세금감면 업종에 지식재산서비스산업이 반영되도록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 정책 지원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향후 성장 기상도 ‘맑음’
보험업권을 비롯한 지식재산서비스 기업이 향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지식재산서비스 기업의 매출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기업은 35.5%인 반면,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기업은 13.0%에 불과했다.

보험업계 또한 금융당국의 규제완화와 신성장동력 모색 노력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험업계는 저금리‧고령화 현상의 지속으로 건강과 노후자금 마련을 동시에 보장해주는 복합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만큼, 적극적으로 신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보험업계는 최근 저금리·고령화 추세 극복을 목표로 개별 보험 상품의 보장을 융합한 하이브리드형 상품과 해지위험률을 반영해 보험료를 낮춘 저가보험료 상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양·한방보험과 유병자보험 등이 출시되면서 기존 보험상품이 보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담보와 고객층 공략 경쟁 역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상품개발, 가격, 수수료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기 때문에 보험업계도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경쟁을 피하기 어렵다”며 “상품개발 역량이 부족한 보험사는 적정 위험률을 산정해 상품을 개발에 힘쓰지 않을 경우 시장 경쟁에서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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