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방영석 기자] 귀성·귀경 행렬로 교통량이 늘면서 사고가 급증하는 설 연휴를 맞아 손해보험사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

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6일 시작되는 설 연휴기간에 출동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전국의 기상 상태와 출동 현황을 파악한다.

또 전국 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과 주요 공원묘지, 겨울 휴양지 등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128곳에 출동 차량을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주요 고속도로와 성묘지역 인근에서 긴급출동 서비스 전담팀을 운영해 연휴기간에 요청이 들어왔을 때 신속히 출동하도록 할 방침이다.

동부화재는 설 연휴기간에 900여 명 규모로 직원 당직 체계를 가동하고, 고객상담센터를 통해 연휴기간 운영되는 병원과 사고 차량 수리처를 안내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연휴 기간 내내 전국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위한 핫라인을 가동하고 사고 보상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메리츠화재는 24시간 비상출동체제를 구축하고 콜센터 상담사와 출동 대기 인원을 평소보다 1.5배 많이 배치할 예정이다.

보험사들은 또 명절을 맞아 장거리 주행을 해야 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 전압, 타이어 공기압, 각종 오일 등을 무상으로 점검해 줄 예정이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긴급출동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가입 보험사의 전화번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관련 서비스 신청 방법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과 번갈아 운전해야 한다면 미리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은 당일 가입이 불가능하므로 전날 가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