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화 대응 판매 채널 개척, 전문성 강화에 방점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보험업계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발맞춰 신 판매 채널을 개척하고 기존 주력 채널 강화 작업으로 분주하다.
일부 보험사는 최근 온라인채널의 활성화 추세에 따라 온라인보험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거나, 업계 주요 판매 채널로 부상한 GA 채널 관리, 기존 주력 판매 채널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 신 판매 채널 개척 작업 진행 중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업계는 온라인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출범으로 인한 온라인보험시장의 급성장과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보험시장 진출과 기존 주력 판매 채널 강화 힘쓰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온라인 진출을 모색하다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작업 추진을 중단한 바 있는 농협생명은 오는 4월을 목표로 온라인보험 시장 진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진출 시기는 확정됐으나 판매 상품군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으로 농협생명은 이달 중 상품군을 확정하는 등 온라인보험 진출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농협생명 특성상 전체 판매 채널 중 온라인보험의 비중이 크진 않다”면서도 “보험다모아로 인해 온라인 채널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 변화 추세에 맞춰 시장 진출 계획이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이달 중으로 ‘흥국생명 온라인보험’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정기보험, 종신보험, 암보험, 양로보험, 어린이보험, 연금저축보험 등 상품 6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흥국생명은 지난해6월 TF(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온라인 보험 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보험업계의 주요 판매 채널로 부상한 GA 채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인다.
업계 후발주자인 농협손보는 최근 업계에 보험사 지점장 또는 매니저 경력 5년 이상의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GA 지점장’ 채용 공고를 시행했다.
농협손보는 올해 초 전국 주요 거점에 신설된 GA 관리 지점을 설치, 채용 공고를 통해 모집한 지점장들을 배치 GA 채널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주력 판매 채널 강화, 다양화 모색 중
신 판매 채널 개척 외에도 기존 주력 판매 채널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보험사도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14일 열린 ‘메트라이프 퓨처 랠리’를 통해 소속 설계사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설계사의 영업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집중된 영업 관리 체계와 교육을 통해 컨설턴트 조직 육성 및 운영을 통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TM(텔레마케팅)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라이나생명 역시 시장 변화 정세에 맞춰 판매 채널 다각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판매 채널 다각화와 관련한 논의를 갖고 다양한 내부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논의에선 TM 채널 외에도 신 판매 채널 진출 등과 관련한 아이디어 등이 제시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당시 논의는 내부 의견 수렴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공식적으로 공식적인 사업 계획이 채택된 것은 없었다”면서 “현재 신 판매 채널 진출과 관련한 계획은 검토 중이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