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관리 조직 구체화 중…설계 인력 부족 단점 보완

▲ [보험매일=손성은 기자]농협손보가 올해 초 국내 주요 거점에 GA 관리 지점을 설치, 최근 업계 영업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채용 공고를 시행하는 등 ‘GA 관리 조직’ 구체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농협손해보험이 GA 채널 강화에 나섰다.

농협손보는 올해 초 국내 주요 거점에 GA 관리 지점을 설치, 최근 업계 영업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채용 공고를 시행하는 등 ‘GA 관리 조직’ 구체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농협손보가 부족한 설계 인력 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GA 채널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GA 전담 관리 조직 구체화 작업 진행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협손보는 보험업계의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 잡은 GA 채널의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GA 관리 지점’을 신설, GA 관리 조직 구체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손보는 지난 21일 업계에 보험사 지점장 또는 매니저 경력 5년 이상의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GA 지점장 채용 공고를 시행했다.

공고를 통해 모집된 지원자들을 올해 초 전국 주요 거점에 신설된 GA 관리 지점의 지점장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농협손보는 올해 초 서울, 광역시, 경남 등의 지역에 총 15개 GA 관리 지점을 신설한 바 있다.

해당 지점은 자사 상품 판매 등의 영업 활동은 하지 않고 오로지 GA 관리 역할만 수행한다.

GA 관리 지점은 소재 지역 GA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공고히 하고, 불완전판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A 소속 설계사 대상으로 하는 교육 및 영업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GA 관리 지점은 소재지별 GA 실태 및 동향을 농협손보 GA 사업본부에 보고하는 등 본사와 현장 간 연결 고리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농협손보는 지난 2014년 GA채널에 발을 들여놓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GA 채널 공략을 위해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기보다는 향후 전략적 제휴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담 관리 조직을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당장 GA 채널 공략을 위해 GA 관리 지점을 확대하는 등의 계획은 현재로써는 없다”며 “해당 지점에는 2~3명의 인원이 근무하게 될 것이고 이들은 GA 소속 설계사 불완전판매 방지와 농협손보 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교육 및 영업지원이 주 임무”라고 말했다.

◇ 농협손보 단점 GA 채널로 메우나?
보험업계는 업계 후발주자인 농협손보가 부족한 설계 인력 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GA 채널 강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농협손보 전속 설계사는 1,361명이다.

농협손보는 종합손보사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을 판매할 불가, 설계 인력 부족이라는 단점을 갖고, 지난 2012년 출범했다.

이후 농협손보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설계사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TM(텔레마케팅), GA와의 제휴 등 매출 확대에 나섰으나, 타 손보사 대비 GA채널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한 보험사 관계자는 “설계사 인력이 부족한 중소형 보험사들의 경우 설계사 인력을 늘리기보다는 GA채널 강화가 더 효율적”이라며 “농협손보도 한동안 GA채널 강화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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