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30억 고지 재탈환…9월 이후 3개월만에 회복

[보험매일=임근식기자]지난해 12월 생명보험사의 GA채널 위탁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흥국생명은 지난해 9월 매출 30억원을 넘어선 이후 2개월간 부진한 실적을 보이다가 12월 다시 3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 12월 생보사 GA채널 매출 18% 증가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보사(삼성생명 제외)의 GA채널 위탁판매 매출은 월납초회료 기준 272억9,500만원으로 11월 231억3,300만원에 비해 18% 증가했다. 평월 220억원 매출수준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12월 흥국생명은 GA채널을 통해 30억2,300만원의 매출로 생보사중 최고 매출을 거두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9월 GA채널을 통해 33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10월 17억6,400만원으로 실적이 급락한 이후 11월 21억2,100만원, 12월 다시 30억원대로 회복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매출의 기복이 심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전략적 차원의 시책제시 등 판매메리트 부각 여부에 따라 매출이 매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의 12월 매출은 에이플러스에셋이 이끌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12월 흥국생명 매출총액의 30%가 넘는 9억6,34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사랑모아에셋(2억4,130만원), 지에이코리아(2억1,150만원)가 매출에 기여했다.

동양생명도 GA채널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11월 GA채널을 통해 18억8,600만원의 매출을 거두었으나 12월에는 27억5,900만원으로 46.3% 급증했다.

지에이코리아가 7억9,600만원으로 매출을 주도했고 ABC라이프(2억7,000만원), 리더스금융판매(1억7,700만원)가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도 11월에 비해 실적이 크게 늘었다. 한화생명은 12월 26억2,000만원으로 지난달 (19억5,400만원)보다 25.4%늘어났다.

KDB생명은 12월 실적(23억5,700만원)이 11월(20억7,400만원)에 비해 12% 증가했다.

◇ 메트라이프생명은 감소세로 반전
11월 생보사중 최다매출을 올렸던 메트라이프생명은 12월 22억7,600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22.7% 매출이 감소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주요매출처는 피플라이프(2억7,700만원), 영진에셋(2억2,500만원), 지에이코리아(1억9,600만원) 등이다.

이밖에 생보사 GA채널 매출은 동부생명(19억6,600만원), 교보생명(18억7,300만원), 신한생명(18억4,400만원), 농협생명(12억7,800만원), PCA생명(11억5,900만원)순이다. 12월 GA채널을 통해 10억원이상 매출을 거둔 생보사는 지난달과 같은 10개사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2월 생보사 GA채널 매출이 연말효과와 실손보험료 상승에 따른 절판마케팅으로 실적이 큰 폭 상승했다”며 “1월 매출은 판매 메리트를 부각시킬 이슈가 사라지며 평월 수준의 실적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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