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전국 107개 국민연금공단 지사 통해

[보험매일=이흔 기자] 보건복지부는 23일부터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http://csa.nps.or.kr)나 전국 107개 국민연금공단 지사(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를 통해 국민에게 개인별 맞춤형 노후준비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노후준비 서비스는 노후 겪게 될 빈곤·질병·무위·고독 등 이른바 '노후 4고(苦)' 문제를 대비하고자 노후준비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해주는 것을 말한다. 재무설계는 물론 건강과 여가, 대인관계 등 각 영역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상담·교육하고, 필요하면 관련 전문기관(보건소, 건보공단, 노인인력개발원 등)에 연계해 준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약 85%는 노후준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약 74.7%는 실제 은퇴준비가 부족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 노인인구가 전체 국민의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그렇지만, 노후생활의 질은 낮다. 2015년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49.6%)과 고령자 자살률(인구 10만명당 55.5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노후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에 사전 대처하고자 '노후준비 지원법'을 제정, 23일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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