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경쟁 회피 조직 내실 중시…실적성장 '완만'

최근 GA의 영업조직 규모와 판매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시장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판매전문회사의 윤곽도 내년이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GA업계의 발전과 함께 업계 내부에서도 경쟁구도가 형성되며 성장과 정체 그리고 퇴보하는 업체가 생겨나고 있다. 이에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GA를 찾아 경영상황을 분석하고 진단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기자] 유퍼스트는 2001년 설립한 이후 15년 동안 단일형 GA를 고집하고 있다.

유퍼스트의 전영 대표는 지금은 사라진 한국생명 출신이다. 전 대표는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를 이어 현재 ‘대사모’(대형GA 사장단 모임)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 설계사 영업성향에 어울리는 타 업체 추천도
전 대표는 최근 GA들이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등 외형 경쟁을 추구할 때 이에 편승하지 않고 조직 내실화만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전 대표는 오히려 설계사의 영업성향을 분석해 유퍼스트와 ‘정체성’(?)이 다르다고 판단되면 설계사의 ‘색깔’과 어울리는 GA업체를 소개해 주기까지 하고 있다.

다소 보수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지만 영업조직의 안정성은 확보하고 있다.

유퍼스트는 2014년 6월말 2,718명의 소속설계사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올해 6월말 현재 2,930명으로 1년 동안 212명의 영업조직 증가에 불과하다. 이는 유퍼스트가 외부 설계사 스카우트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 발생적으로 조직이 증원, 정착하고 있다는 근거다.

무리한 영업을 지양해서 인지 유퍼스트의 실적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 교보생명 월평균 매출 1억7천만원 최다
유퍼스트는 올해 상반기 12개 생보사 상품판매로 196억9,0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둬들여 2014년 생보사 수수료 총액 330억 9,000만원의 59.5%를 기록하고 있다.

유퍼스트는 상반기 교보생명으로부터 60억5,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수수료수입을 올렸고 동양생명 29억6,000만원, 삼성생명 29억600만원 순이다.

유퍼스트는 교보생명 매출이 월납초회료 기준 월평균 1억7,000만원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유퍼스트의 손보사 수수료는 9개사 상품판매를 통해 333억4,200만원을 지급받아 2014년 총액 565억9,600만원의 59%에 해당한다.

올해 상반기 유퍼스트는 KB손보 64억1,000만원, 동부화재 63억7,000만원, 현대해상 53억500만원, 메리츠화재 37억6,000만원 순으로 수수료 수입이 높았다.

유퍼스트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생보 80%, 손보 83.3%로 합산평균 81.7%로 보험사 82.8%에 비해 소폭 낮았다.

유퍼스트의 상반기 불완전판매율은 생보 0.8%, 손보 0.2%로 평균 0.5%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 GA 평균 불완전판매율 0.38%다. 유퍼스트의 불완전판매율이 업계 평균치를 웃돌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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