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주가영 기자] KB손해보험이 사명변경으로 하락한 브랜드 인지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KB손보는 새로운 이름과 상품을 알리기 위한 홍보와 이벤트는 물론 좋은 기업문화 만들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사명변경으로 인해 인지도 하락했지만...

KB손보에 따르면 LIG손보에서 KB손보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인터넷 홈페이지 접촉비율이 현저히 떨어졌다.

또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KB손보가 3.4%의 응답을 받아 10개 손보사 중 9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으며, 응답률은 4.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1959년 범한해상으로 창립된 KB손보는 1970년 LG그룹에 편입된 후 1999년 계열 분리를 거쳐 2006년 LIG손해보험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KB’라는 브랜드 인지도는 높지만 오랫동안 LIG라는 이름으로 마케팅을 해 온 탓에 KB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는 것을 모르는 고객들이 많아 인지도가 현저히 하락한 것이다.

◇브랜드 인지도 회복 ‘낙관적’

KB손보는 현재 SNS채널을 활용하는 등 새 이름과 새 상품을 알리기 위한 모바일 이벤트를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또 내부적으로는 ‘제 몫 하기 운동’, 인력재배치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지속적 혁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KB손보는 출범 100여일이 지나면 브랜드 인지도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LIG라는 이름이 다양한 연령층에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사명이 변경됐다는 것을 잘 알리면 인지도 회복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김병헌 KB손보 대표이사 사장은 “실제로 KB손해보험이라는 새 이름으로 출범한 후 다이렉트보험 등 인터넷 접촉비율이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며 “LG그룹에 편입했을 당시엔 LIG라는 브랜드를 새로 만들어냈기 때문에 이름을 알리기가 더 어려웠지만 KB의 경우 있던 브랜드를 잘 알리기만 하면 돼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KB금융그룹의 대중적인 인지도와 선호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KB손해보험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을 뿐이지 LIG라는 브랜드가 KB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는 것을 잘 알리기만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복합점포와 방카슈랑스, 교차판매 등 협력이 가능한 부분부터 자연스럽게 융화되도록 할 것”이라며 “마케팅 포인트와 교육 강화를 통해 판매자 역량을 키워 보다 널리 새 이름과 새 상품을 잘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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