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없이 사람을 만나고, 가끔은 정을 주고, 때로는 배신을 하고, 격하게 동감하고, 속이 쓰려도 참고, 내일의 희망을 믿지 않지만 그래도 한 번 더 참고, 멀어진 가족들을 떠올리고, 울음을 삼키고, 자본주의의 종말에 대해 회의하고, 그런데 삶이 하얗게 바래는 느낌이…
이런 게 먹고살자고 하는 짓, 그래 밥이나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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