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주가영 기자] 고령사회를 대응하기 위한 상품개발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일본 국제보험진흥회(FALIA)는 지난 7월 요코하마에서 ‘2015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상품개발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다이치생명은 고령화로 인한 사망, 의료, 간병 및 연금시장의 니즈에 부응하는 상품이 개발돼야 하며, 그 과정에서 상품과 판매채널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개인보험, 종신보험 비중이 가장 높아

일본의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2013년 기준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점유율은 16.21%다.

신계약 기준 세계 회사 순위는 일본 우체국 보험 11위, 일본생명 14위, 다이이치생명 16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률은 1994년 95.0%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세이며, 2012년 기준 85.8%로 나타났다. 가구당 보험가입 건수 또한 1994년 5.0건을 정점으로 점차 하락해 2012년 기준 가구당 3.6건을 기록했다.

2014년 보유계약 기준으로 개인보험의 구성은 종신보험(29.6%), 질병·입원보험(18.6%), 암보험(12.8%), 정기보험(11.3%), 확정연금(10.4%), 양로보험(7.9%), 변액연금(1.5%) 등이다.

다이이치생명은 보유계약의 보험가입금액 및 연환산순보험료 기준으로 일본 내 2위 생명보험회사다.

연환산순보험료 지난 3월 기준 시장점유율은 11.3%로 일본생명 (15.1%)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보장 보완할 수 있는 상품 만들어야”

다이치생명은 인구의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의 영향으로 장래에는 사회보장시스템이 점점 더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사회보장을 보완하는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구감소 및 노령화로 인해 사망보장의 경우 시장은 성숙화하고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연금시장은 공적연금의 축소로 인해 사적연금의 역할이 확대되고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의료 및 간병보험시장은 고령화로 인해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공적건강 보험의 급부 저하 및 본인부담 확대로 인해 민영보험의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장내용과 가격 두 가지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주요 생보사들은 사망보장에 대한 특약으로 건강보장상품을 판매해왔으나 최근에는 건강보장상품의 판매가 늘어났으며, 젊은 층부터 시작하는 건강보장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다이이치생명 역시 2004년부터 50세 이상을 겨냥한 건강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종신건강보험 및 50세 이하를 겨냥한 갱신형 건강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또 공적간병보험 도입 이전에는 간병보장상품의 주류는 간병을 요하는 상대적으로 중증질환자에 대한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었으나, 공적간병보험 도입 이후에는 공적간병보험과 결합된 보장내용을 가진 상품뿐만 아니라 보장범위가 경증질환자에게까지 확대됐다.

다이이치생명은 2001년부터 2등급 이상의 간병을 요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장을 제공하는 상품을 판매했으나, 다른 회사들은 보다 낮은 수준의 간병을 요하는 상태까지 보장을 확대한 상품도 이미 개발을 마쳤다.

다이치생명은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선 사망, 의료, 간병 및 연금시장의 니즈에 부응하는 상품 개발은 물론 방카슈랑스와 연금 상품처럼 상품과 판매채널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상품 보장이나 라인업은 단순화시키되 설계사 채널은 사망보장상품과 건강보장상품을 결합함으로써 복잡한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매채널이기 때문에 그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상품개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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