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주가영 기자] KB손해보험이 오랫동안 회사대표 모델이었던 김명민과의 재계약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또 LIG손해보험 시절 광고 로고송으로 자리 잡은 ‘된다송’을 계속 부를지도 고심하고 있다.

◇10년 넘게 대표 모델이었던 김명민 교체될까

지난 6월 LIG손보가 KB금융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KB손해보험이라는 새 이름으로 출범했다.

KB손보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첫 광고는 각사를 대표하는 광고모델 김명민과 김연아가 함께 등장해 ‘된다 된다 KB가족이 된다’라는 가사가 담긴 CM송을 부른다.

이 광고는 오는 8월말까지만 방송될 예정이며, KB손보는 9월부터 본격적인 그룹 색깔 맞추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KB손보는 그동안 10년 넘게 대표모델로 활동해 온 김명민과의 재계약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김명민이라는 모델 자체가 ‘LIG’라는 이미지로 굳게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CM송인 ‘된다송’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KB금융그룹의 경우 계열사들이 개별 모델을 두고 개별 광고를 진행하는 게 아니라 공통된 모델을 기용해 광고를 하고 있다. 현재 KB금융그룹의 광고 모델은 김연아, 이승기, 손연재다.

이에 따라 LIG의 브랜드 인지도를 끌고 갈 것인지, KB금융그룹의 색을 새로 입힐 것인지를 두고 광고 모델 및 CM송 교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KB금융이라는 새 옷 입을까

KB손보는 모델 김명민에 대한 이미지나 신뢰도가 높지만 KB금융이라는 새 옷을 입고 KB손보라는 새 이름을 알리기 위해 모델 선정을 재검토하고 있다.

KB손보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그룹모델로 김명민을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KB손보 관계자는 “김명민의 경우 10년 넘게 별다른 스캔들이나 사고가 없었기 때문에 안정적이지만 KB손보라는 새 이름을 알리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모델을 교체한다고 해도 KB손보에 대한 브랜드의 지명도를 높이고 호소력이 있으면서도 모델료가 저렴해야 금상첨화인데 그러한 새 모델을 찾는 것도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김명민은 지난 6월 계약이 만료됐으나 9월 말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며 “계약 만료 전까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