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도 외면하지 않겠다”…지원책 마련 ‘부심’

삼성생명 자회사형 GA의 8월말 등장을 앞두고 GA업계가 시장 판도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보험상품의 제조와 판매의 분리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사마다 GA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각사별 현황과 주요 매출처를 분석·정리해 본다.

[보험매일=임근식 방영석기자] 금융지주계열인 농협생명은 영업채널 중 방카슈랑스 비중이 압도적이다. ‘방카룰 25%’를 적용받지 않는 농협생명은 방카 매출이 절대적이다. 삼성생명마저도 방카매출이 농협생명의 60%에 미치지 못하며 대적 상대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농협생명은 방카를 제외하면 대단한 영향력이 없다. 이것이 농협생명이 극복할 과제다.

전속설계사 2,500여명의 자체 조직을 통해서는 영업력을 확장하기에 무리가 따른다.

이에 따라 농협생명은 GA채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최근 GA와 위탁판매제휴를 확대하고 있지만 타 보험사에 비해 교육 등 지원이 미흡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위해 농협생명은 내년부터는 타 보험사의 GA 지원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험상품 판매의 고질적인 불완전판매의 근절을 위해 GA 설계사를 대상으로 교육횟수와 시간을 늘여나가는 한편 교육 커리큘럼도 신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농협생명은 GA의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담 인원을 충원해 소통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특히 GA업계의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담 모니터링 요원을 배치하는 등 관리 감독 기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농협생명은 생보사중 GA매출 의존도가 상위권에 속한다. 지난 4월에는 GA를 통해 26억 3,500만원의 매출을 거뒀고 5월 17억 1,000만원, 6월 16억 9,400만원의 실적을 보였다.

농협생명의 주요 매출을 담당하는 GA로는 월납초회료기준 메가가 4월 3억 4,000만원, 5월 1억 7,500만원, 6월 2억 1,000만원으로 매월 판매실적의 기복은 있지만 최고 매출을 담당하고 있다.

이어 서울법인재무설계센터도 매월 2억원 수준의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지에이코리아, 이에프에이, 에이원자산운영본부가 1억원 이상의 매출로 기여하고 있다.

파워기업금융센터는 4월 2억 7,600만원, 5월 2억 1,800만원, 6월 1억 8,900만원으로 농협생명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파워기업금융센터는 부천에 본사가 소재한 GA로 설계사 120명을 보유한 중형 GA이며 농협생명 전속 GA가 아니지만 매출액의 전부를 농협생명 상품판매로 채우고 있다.

농협생명의 월매출 5,000만원이상을 맡고 있는 GA는 프라임에셋, 기업금융지원본부, 피비자산본부 등이 있다.

농협생명은 영업채널을 방카슈랑스에 집중하면서 GA시장의 성장잠재력을 인정하며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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