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주가영 기자] 보험협회가 보험사들의 IFRS4 2단계 대응을 위해 정보공유와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IFRS4 2단계 주요 이슈사항에 대한 연구용역을 통해 할인율, 위험조정 등 구체적인 적용 방법론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IFRS4 정보공유 홈페이지 오픈 및 연구용역 진행 중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손보 양협회는 지난 20일  보험업계 IFRS4 2단계 도입이슈 등에 대한 정보의 집적 및 활발한 공유를 위해 정보공유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이는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원 등 각 유관기관들이 저마다 업계의 IFRS4 2단계 대응을 위한 TF를 운영하고 있는데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아 당국에서 상위개념으로 만든 정보공유 포털이다.

홈페이지에는 IFRS4 2단계 준비를 위한 회계기준, 회계감독 동향, 연구용역 보고서, 교육자료 등이 게재되며, 건의사항이나 질문·답변 등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도 개설돼 있다.

이를 통해 생·손보사 및 보험유관, 연구기관들의 기준서 제정, 감독제도 정비방안, 교육일정 및 건의사항 등에 대한 의견교환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할인율 및 위험조정에 관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생보 할인율 연구용역은 포항공대 장봉규 교수, 위험조정 연구용역은 연세대 김현태 교수, 일반손보 위험조정 연구용역은 영남대 조재훈 교수가 맡고 있다.

원칙중심의 기준서 내용으로는 실무 적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학계 등을 통한 구체적인 산출방법론에 대한 연구를 통해 보험사 재무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기준서 내용에도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 융통성 있는 회계제도 적용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학계 교수와 금감원, 보험사가 참여해 연구용역을 추진, 이달 말 중간결과 관련 간담회를 가진 뒤 8월말 최종보고서 제출 및 업계 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성 제고를 위한 실무와 연계된 전문교육을 추진해 역량을 강화한다.

보험협회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회원사 커뮤니케이션 및 정례간담회 일정을 활용, CEO와 임원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험사 경영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있는 만큼 경영진의 관심 하에 전사적 대응계획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인식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IFRS4 2단계 도입 관련 주요 이슈사항 및 감독제도 정비사항 등에 대한 보험사 임직원 대상 세미나도 개최된다.

실무담당자 입장에서의 교육니즈를 파악해 교육 콘텐츠에 반영, 이를 통해 실무담당자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보험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개발 및 유사 상품구조 등으로 그룹화를 통한 교육의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IFRS4 기준서 심화교육, 연구용역 결과 설명회, IFRS4 최종기준서 내용 교육 등이 예정돼 있다.

◇정보공유 및 교육, 중소사에게 큰 도움 될 것

보험업계는 국내 보험사의 경영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정보 공유나 교육지원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비교적 정보 접근에 취약한 중소형 보험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보공유 홈페이지가 활성화가 되려면 유용한 자료가 업데이트 돼야 하는데 아직까진 공유할만한 정보는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진 기존에 공개된 연구원 세미나 자료 정도 밖에 올라와 있지 않다”며 “앞으로 교육콘텐츠 등이 올라오면 중소형보험사들에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IFRS4 도입에 대해 반대하는 이는 없으나 국내에서 완벽하게 도입하기엔 시장상황이 어려워 IASB(국제회계기준위원회)의 동향과 IASB가 국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개별회사가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아니기 때문에 업계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유용한 정보들이 공유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보험협회 관계자는 “IFRS4 2단계의 도입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제도가 연착륙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IFRS가 도입된 이후엔 일반인에게도 IFRS4 홈페이지를 공개해 제도에 대한 소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