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설계사 조직 키우고 싶은데 한계"…GA가 대체 세력

삼성생명 자회사형 GA의 8월말 등장을 앞두고 GA업계가 시장 판도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보험상품의 제조와 판매의 분리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사마다 GA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각사별 현황과 주요 매출처를 분석·정리해 본다.

[보험매일=임근식 방영석기자] 동양생명은 중국 안방보험의 피인수에도 영업전략의 변화를 도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경영진이 비우호적 시장여건속에서 양호한 경영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동양생명은 기본적으로 전속설계사 채널 양성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조직 구축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동양생명은 전속설계사 조직 확대를 꽤하고 있으나 영업조직 유치가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동양생명은 현재 설계사 4,000여명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쳐 영업조직의 열세를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속설계사 조직의 육성과 함께 동양생명이 추구하는 상품판매 전략에 부합하는 영업채널이라면 기꺼이 수용한다는 유연한 자세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저축성보험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보험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보험사마다 저축성보험 판매를 지양하고 있는 것은 공통된 판매전략이다.

동양생명은 GA채널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고 이에 편승하고 있다. 굳이 GA채널을 통한 상품판매를 늘이고자하는 전략을 구사하지 않지만 피할 이유도 없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자회사형 GA 설립에는 한발짝 물러나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 4월 GA채널을 통해 월납초회료기준 20억 5,900만원의 매출로 생보사중 신한생명, KDB생명에 이어 상위 매출을 기록했고 5월에는 21억원의 실적으로 신한생명의 뒤를 이었다. 6월에는 27억 3,000만원으로 생보사중 GA채널을 통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동양생명의 주요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GA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업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지에이코리아로 동양생명의 올해 2분기 매출총액 68억 8,600만원의 27%에 해당하는 19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두었다.

이어 에이비씨라이프가 매월 2~3억원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으며 리더스금융판매· 글로벌금융판매· KGA에셋이 1억원이상의 매출을 맡고 있다.

뒤를 이어 부산 소재 영진에셋, 인카금융서비스, 메가, 유퍼스트, 우리라이프, 프라임에셋이 매월 5,000만원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동양생명 매출 10위권내 진입한 GA는 모두 대형 GA였다.

월납초회료기준 월 3,000만원~5,000만원이하 그룹에는 광주 드림라이프, 부산 프리미엄에셋, 마산 플러스라이프, 대구 이네프 등 지방소재 GA가 주를 이루고 있다.

동양생명은 전속설계사 조직의 육성을 통한 영업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나 한계를 인식하고 영업조직 열세를 GA채널을 통해 만회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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