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해진 운전자보험·생전보장 강화한 변액종신 등

[보험매일=송현섭 기자] 보험업계가 최근 전략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올 하반기 신규고객 유치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보험료는 낮추돼 간편한 설계로 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거나 보장성을 특화한 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생보사들은 생전 보장을 강화한 변액종신보험 신상품이나 복원기능을 탑재한 정기보험 등 차별화된 신상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 간편 설계된 운전자보험 ‘눈길’
우선 KB손보는 출범이후 첫 작품으로 ‘KB 전국민 운전안심보험’과 ‘KB 전국민 주택안심보험’을 출시했다. 이들 신상품은 기존 상품의 필수 보장요소만 선별해 간편하게 설계하고 보험료를 대폭 낮춰 재구성한 것으로, 운전안심보험의 경우 주요 보장을 상해와 운전자 비용에 집중해 보험료를 1만원대로 책정했다.

교통사고로 50%이상 후유장해가 발생시 잔여기간 보장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부담을 줄였다는 것도 강점이다. 주택안심보험은 주택 종류에 상관없이 최저 2만원의 보험료로 유리 파손 및 도난에 따른 손해, 특수건물에 한정해서 풍수재해 등을 보장한다.

한화손보는 운전자들의 수요가 높은 보장을 집중 강화한 ‘차도리 운전자보험’ 선보였다. 이 상품은 교통사고 부상 발생금액에 대해 최고 40만원, 입원기간 1일당 최고 10만원, 상해 골절 수술비는 160만원까지 보장하며 벌금·자동차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등 97개 특약이 탑재된다. 또한 가입고객이 일반상해로 50%이상 후유장해시 보험료 납부면제 혜택도 부여된다.

더케이손보는 최근 레저열풍으로 등산객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원데이등산보험’ 출시, 등산 도중 생긴 골절이나 화상 등에 대한 진단비와 수술비를 정액 보장한다.

생보업계 신상품도 다양한 보장성과 특화된 기능으로 주목된다.

교보생명은 사망보험금 일부를 생활비 등 앞당겨 쓰는 등 생전보장을 강화한 변액종신보험 ‘교보New변액 유니버셜 통합종신보험’을 선보였다.

◇ 생전보장 강화된 전환상품 시판
은퇴 뒤 노후 생활자금으로 가입액의 90%까지 최대 20년간 앞당겨 쓸 수 있고 의료비가 필요할 때 사망보험금에서 입원비로 1일 5만원, 회당 200만원의 중증질환 수술비를 최대 8,000만원까지 생전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가입당시 변액보험 기능을 일반형 종신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KB생명은 온라인으로 접속해 고객 자신의 책임으로 보험료를 미리 계산해 보고 가입할 수 있는 ‘무배당 KB착한 정기보험’을 이날 출시해 인터넷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KB생명은 정기보험에 이어 연금보험과 종신보험·어린이보험 등으로 인터넷 보험상품 라인업을 대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더해주고 채워주는 정기보험’ 시판에 나서 사망보장과 함께 선택에 따라 3대 질병 진단보험금을 보장한다. 주계약 금액별로 암은 최대 6,000만원, 급성 심근경색증과 뇌출혈은 각각 4,000만원까지 지급하며, 가입자는 계약일 2년이후 만기 2년전까지 별도 심사 없이 종신보험 가입도 가능하다.

KDB생명 역시 생활비나 의료비 등으로 미리 쓰고 다시 채워 쓰는 복원기능이 탑재된 ‘무배당 U-Choice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장의 경제적 책임이 큰 기간동안 사망보장에 집중하고, 은퇴이후 생활비와 의료비 보장 등으로 사망보장금을 먼저 활용토록 설계됐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