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잠을 놓친 기분이 흡사 출근버스를 놓친 기분이다. 출근이라… 출근의 기억도 이젠 가물가물하다. 이제 어떤 버스도 오지 않는다는 걸 나는 잘 알고 있다. 영원한 퇴근이다.
-박민규 <낮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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