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 ‘조이’, ‘조은범’, ‘수호천사’, ‘걱정인형’ 등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보험사들이 캐릭터를 내세운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캐릭터를 활용한 판촉물이나 광고제작은 물론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활용해 파급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메신저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으로 인기몰이

1일 메트라이프생명은 오는 30일까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신청하면 ‘스누피’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스누피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인 피너츠(Peanuts)에 나오는 캐릭터로, 지난 1950년 7개 신문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연재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TV, 신문을 비롯해 각종 캐릭터 상품 등을 통해 매우 친숙한 캐릭터다.

특히 2015년에는 3D영화 ‘피너츠’가 개봉 예정에 있어 메트라이프생명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G손해보험은 지난달 ‘조이(Joy)’ 캐릭터를 카카오톡 이모티콘 12종을 제작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모티콘은 출시한지 44시간 만에 30만 개가 전량 소진됐다.

앞서 MG손보는 지난해 4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BI 슬로건 ‘오늘부터!’와 캐릭터 ‘조이’를 런칭했다. 내일의 불안하고 아픈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는 기존 보험의 네거티브한 인식을 깨고, 행복하고 건강한 오늘이 더 윤택한 삶(내일)을 이끌어 낸다는 긍정의 보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MG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행복’을 주제로 한 다양한 디지털 캠페인을 운영해 사회에 건강한 변화를 가져오고, 행복요정 ‘조이’를 통해 고객이 오늘부터 더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곁에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과 메리츠화재 등도 지난해 각각 수호천사와 걱정인형을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플러스친구 추가시 이모티콘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시행한 바 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조은범’은 좋은(조은) 보험(범)이라는 뜻의 ‘조은범’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차후 여자캐릭터인 ‘조은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KDB생명의 ‘알찬이’와 ‘알뜰이’, 삼성생명의 ‘사랑이’와 ‘사랑콩’ 등이 각 보험사의 캐릭터로 자리 잡고 있다.

◇캐릭터 마케팅, 비용대비 효과 ‘만점’

캐릭터 마케팅의 경우 고객에게 좀 더 친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고 그 활용도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스타모델을 기용할 수 없는 중소형보험사들의 경우 캐릭터를 이용해 보다 저렴하게 광고를 제작한다거나 판촉물로도 이용하는 등 비용대비  효과가 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이제 국민 메신저나 다름없어 거의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모티콘을 쓰게 되면 보험사 이름과 캐릭터가 노출돼 간접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친숙한 캐릭터로 인해 보험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쇄시키고 스타활용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그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고 모델의 경우 전단광고를 제작해 놓더라도 모델과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그 전단지는 사용할 수가 없게 된다”며 “자사 캐릭터를 활용할 경우 그러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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