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강북FP센터 한종현 차장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남쪽의 귤을 북쪽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남귤북지’. 같은 대상도 환경과 관리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얻게 된다는 뜻이다.

비단 귤뿐만이 아니다. 관리에 따라 자산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인지한 소비자들도 부쩍 늘었다. 다만 자산관리라는 어감이 문제다. 속칭 ‘억 소리’나는 자산가들이나 받는 서비스라는 인식이 아직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세분화된 고객 맞춤형 재무 상담과 14년간 축적해 온 고객 상담 노하우를 무기로 삼는 삼성생명 강북FP센터는 자산관리 분야의 강자다.

깐깐한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14년간 전국적인 조직망 속에서 벌써 1만1,0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온 이들이 이야기하는 자산관리는 막연하게 생각하던 고액 자산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보상 부서에서 일하다 FP센터로 옮긴지 4년차라는 한종현 차장은 정원사를 닮았다.
같은 식물이라도 정원사의 손길을 거치면 세상 하나뿐인 작품이 되는 것처럼 그의 손길을 거친 고객들의 자산도 고객들이 꿈꾸는 ‘미래’로 성큼 다가서고 있었다.

한 차장은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자산 관리가 부유층만의 서비스도 아니고 무조건적인 자산 증식이나 증여에만 머무른 업무도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다소 의아했다. 기자가 생각했던 자산관리란 결국 자산을 키우고 물려주는 일이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가장 먼저 “자산관리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한없이 어려운 원론적인 질문이다.

한 차장은 “고객의 숫자만큼 고객이 원하는 자산관리도 제각각 다릅니다. 때문에 고객의 자산 안전성부터 살펴야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관리가 가능하지요. 투자나 증여전략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말뿐만이 아니었다. 삼성생명 강북FP센터는 CEO와 개인사업가 등 5대 직군에 따라 차별화된 종합자산관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직군별 고객의 재무상황에 따라서 최종 자산관리 전략은 더욱 세분화된다. 고객의 니즈가 다양한 만큼 고객에게 적합한 맞춤형 자산관리도 존재한다는 한 차장의 이야기가 비로소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한 차장의 소비자 중심 자산관리는 그가 고객에게 소개하는 상품에서도 눈에 띄었다.

삼성생명 소속 FP센터에서 기자는 당연히 한 차장이 고객에게 삼성생명 상품을 주로 소개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오판이었다. 상품은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위해 선택되는 것이지 상품을 위해 고객의 자산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철칙 때문이다.

한 차장은 “최근 고객들이 찾는 상품 트렌드는 ‘절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수많은 상품 중 고객의 자산 상태에 따라 적합한 상품은 절대 특정 회사 제품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경계할 일이 상품 특성에 맞춰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는 일”이라 말했다.

한종현 차장의 개인적인 취미는 공부다. 고된 업무에 시달리면 개인적인 시간엔 쉴 만도 한데 그는 보다 고객 위주의 자산관리를 위해 필요한 지식을 쌓는 일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차장의 고객 만족에 대한 열정을 보고나니 다소 식상하게 들릴법한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도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이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라는 한차장의 좌우명과도 연관이 있다. 만족스런 삶을 위해 신중하게 결정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그의 삶의 철학은 고객 자산 서비스라는 업무를 통해 고객에게도 적용된다.

한 차장은 인터뷰를 끝내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자산관리는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수백억대 자산가부터 막 입사한 신입사원까지 원하는 미래가 있다면 누구나 설계할 필요가 있는 일이죠. 저는 될 수 있으면 많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자산관리를 시작했으면 해요”

인생은 길고 선택의 순간은 많다. 하지만 한 차장과 같은 자세로 업무에 임하는 삼성생명 FP센터 고객들은 적어도 후회할 일이 그리 많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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