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스템이 강력한 ‘성장 엔진’

 

보유설계사 6,000명, 내근직 200여명, 장기보험 신계약 월15억원.
보험사가 아니다. 그렇다고 수십 개의 대리점이 하나의 회사로 이름을 쓰는 연합형 GA는 더더욱 아니다.

단일 기업형 GA의 규모다. 외형만 큰 것이 아니다. 규모가 크면 관리의 허점도 노출되며 GA의 가장 큰 병폐로 지적받는 불완전 판매도 다수 발견될 법도 한데 어림없는 소리다.

올해는 소속설계사 수를 1만명으로 확대하고 장기보험 신계약도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도 기업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GA거목 ‘인카금융서비스’. 창사 15년을 맞은 ‘인카’의 지휘자는 최병채 대표다.

◇ 완벽한 정보시스템은 ‘인카’의 모든 것
최 대표의 15년 공든탑의 주춧돌은 정보기술시스템이다. 정보시스템은 인카금융서비스의 강력한 성장 엔진이다.

최 대표는 “정보시스템 구축이야말로 금융상품을 다루는 기업의 핵심”이라고 강변한다.
그는 “GA가 정보기술력 없이 보험상품의 가격비교나 설계사 실적, 수수료 관리가 불가능하다”며 정보기술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올해 ‘보험 수퍼마켓’이 등장이 예고되고 있지만 인카금융서비스는 이미 15년전인 2000년도에 정보시스템을 가동, 온라인상에서 보험상품을 비교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었을 정도다.

그는 정보시스템이 기업의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예견하며 지금까지 정보시스템 개발에 쏟아 부은 돈만해도 줄잡아 80억원을 넘어선다. 지금은 정부가 인증한 정보기술연구소까지 산하에 두고 있다.

그 결과 보험사에 버금가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기술력을 인정받아 보험업계에서 유일하게 벤처기업으로 등록되어 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성정성과 경영의 투명성, 기술성과 수익성이 알려지며 투자유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벤처캐피탈로부터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은행권으로부터 50억원의 자금조달도 받았다. 자금리스크에 민감한 금융권에서 GA에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인 예다. 그만큼 대외적 신뢰도가 높다는 뜻이다.

인카금융서비스의 또 하나의 자랑 거리는 그들만의 전용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이른바 오더메이드.
‘인카’는 고객, 설계사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금까지 6개의 오더메이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며 높은 호응을 받았다. 올해도 2개 상품을 개발해 출시 할 예정이다.

◇ 내년도 기업상장 통한 제2 도약
최 대표는 “올해 개발되는 상품은 아직 공개할 수 없는 상황”며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면서 “머지않아 장기 보험상품도 온라인을 통해 판매될 것이고 대면조직인 설계사의 영업영역을 잠식할 것”이라며 “인카금융만의 전용상품을 출시를 통한 틈새시장을 공략으로 인카 소속 설계사 수익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이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기업문화도 정착되고 있다.
‘인카’ 식구들은 매년 16시간을 의무적으로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한다. 그리고 급여의 0.5%를 떼어내 기부를 통한 사회공헌도 실천하고 있다.

최 대표는 “기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은 사회로부터 나오는 수익이고 이익의 일부를 사회로 환원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인카는 기업이익의 일부를 소속 설계사에 배분해 ‘인카人’으로서의 자부심과 소속감을 심어주고 있다. 올해는 기업 이익 중 회사를 위한 재투자분을 제외한 순수익의 20%에 해당하는 4억원을 설계사 몫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내년 아니 늦어도 내 후년, 인카금융서비스의 기업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나아가 금융판매회사의 집약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진출도 꿈꾸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인카가 가면 길이 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인카의 꿈’도 꿈으로만 그치지 않을 듯싶다.
몇 년 후 기자는 상장기업의 주가시세표를 들여다보며 최병채 대표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수화기 버튼을 누르고 있지 않을까.

인카금융서비스 최병채 대표 프로필

경희대학교 졸업
현 (사) 한국보험대리점협회 이사
전 전국 GA 대표이사협회 이사

보험업계 최초 벤처 인증 획득
서울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선정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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