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메트라이프와 AIA생명, 현대라이프가 종신보험 사업비를 가장 많이 떼는 생명보험사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원은 현재 생보사가 판매 중인 종신보험(주계약)을 대상으로 사업비 부가 수준을 조사한 결과, 메트라이프와 AIA생명, 현대라이프, KB생명, 동부생명 순으로 사업비를 많이 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사업비 부가 수준을 나타내는 종신보험의 보험료지수는 메트라이프 145.77%, AIA생명 142.50%, 현대라이프 140.43%, KB생명 139.30%, 동부생명 137.58%였다.

보험료지수는 100%가 최저치로, 지수가 낮을수록 사업비가 적어 보험료가 저렴하고, 지수가 높을수록 사업비가 많아 보험료가 비싸다.

보험료지수가 150%일 경우 소비자가 보험료 15만원을 내면 이 가운데 10만원이 보험금 지급의 재원으로 지출되고, 나머지 5만원이 사업비가 돼 보험료의 3분의 1이 보험사 경비로 지출된다.

결국 소비자들은 같은 보장을 받더라도 가입한 보험에 따라 보험료지수 차이만큼의 보험료를 더 내거나 덜 내게 되기 때문에 보장금액이 동일할 경우 가급적 사업비가 적은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 조사에서 종신보험 사업비를 상대적으로 적게 떼는 보험사는 교보라이프플레닛(115.25%), 하나생명(121.70%), ING생명(124.20%), 농협생명(125.00%), 푸르덴셜생명(127.80%) 순으로 나타났다.

금소원 관계자는 "가장이 질병 또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을 때 유가족의 생활을 보장받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종신보험"이라며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서는 가급적 보장이 크고 사업비가 적은 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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