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주가영 기자] 새해를 맞아 금연, 금주, 다이어트 등 다짐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계속되는 경기악화로 보험료에도 민감한 시기다.

이에 따라 건강도 지키면서 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는 건강체 할인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담배 값이 인상되면서 금연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잘 알고 활용하면 많은 소비자들이 보험료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하면 나도 보험료 할인

건강체 할인이란 비흡연자, 혈압이나 체격조건 등 기준 충족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로 지난 2001년 처음 도입됐다.

주로 생명보험사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보험회사별로 대상 기준과 할인항목이나 할인률 등 조금씩 다르지만 1년 이상 비흡연, 혈압, 비만도 등 일정수준 이하인 건강한 사람만 할인받을 수 있다.

건강체 할인을 받기 위해선 흡연반응검사 등 각 보험회사가 정한 소정의 건강진단을 받고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대부분 종신보험, CI보험, 통합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과 사망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형태의 보장을 특약 형태로 가입한 경우 해당 특약 보험료에 대해 할인이 가능하다.

상품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략 월 보험료의 5~10% 정도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 시 뿐만 아니라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중간에도 건강체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약 보험 가입 당시 흡연을 하고 있어 건강체 할인을 받지 못했는데 가입 이후 금연을 하게 됐다면 1년이 지난 뒤 신청이 가능하다.

삼성생명의 경우 ‘우량체특약’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금연(1년 경과), 혈압(139-89mmHg), BMI지수(19-26)를 방문진단 또는 지정의진단을 통해 확인한 후 약 5% 할인을 적용한다.

이 외 미래에셋생명, KDB생명, 하나생명 등도 종신보험에 한해 ‘건강인 우대특약’을 시행하고 있으며, 내용은 유사하다.

◇손보에도 건강체 할인 있어

손해보험사 중에서도 생보사와 유사하게 또는 다른 방식으로 건강체할인을 운용하고 있다.

우선 삼성화재는 현재 주력상품인 ‘수퍼플러스’ 상품에 한해 특약형태로 판매 중이다.

혈압, 혈액, 소변 검사 등을 통해 특별한 질병력이나 금연여부를 확인한 뒤 우량체 보험요율을 적용하게 되며 연령에 따라 남자는 7~25%, 여자는 6~9% 정도 할인을 받게 된다.

LIG손보와 한화손보는 실버암보험에 한해 건강체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피보험자의 건강검진결과(직전 1년 이내의 결과)를 제출해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없다고 판단되면 차회부터 영업보험료의 5%를 할인해 준다.

다만, 제 1회 보험료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되며, 갱신계약의 경우도 갱신일을 계약일로 해 동일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많은 보험사들이 건강체 할인을 시행하고 있지만 보험사마다 적용되는 상품과 건강체 기준에 약간의 차이가 존재한다”며 “보험 가입시 건강체 할인이 가능한 보험인지 본인이 그 조건에 맞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약관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거나 보험사에서 먼저 챙겨주지 않는 경우 본인에게 해당될 수도 있는 할인 특약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며 “설계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유리한 할인 특약이 있는지 뒤늦게 알았더라도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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