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마케팅 비용소요로 경영부담 작용 우려

[보험매일= 임근식기자] 생보사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에 초기 사업비가 최대 걸림돌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생보사가 영업력 확대 차원에서 저비용, 고효율 구조를 갖춰 접근성이 용이한 온라인 시장 진출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초기 사업비 부담이 커 자칫 경영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최초의 온라인 생보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연말 자본확충을 위해 380억원의 유상증자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교보플래닛라이프가 지난해 12월 자본금 320억원으로 출범했으나 자본금 대부분을 사업비로 소진해 경영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생보업계에 따르면 하나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이 영업기반 확충을 위해 각각 오는 12월과 내년 초 온라인 보험시장에 나설 예정이지만 초기사업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보험사들이 초기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과정에서 사업비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면서 “온라인 영업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현재 한화생명과 KDB생명도 중장기적 안목에서 시장선점을 노리며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있다.

하나생명은 지금까지 은행계 생보사의 특성을 살려 방카슈랑스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영업력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판매채널로 온라인시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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