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금융위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LIG손해보험 노동조합은 KB금융지주로의 인수 승인을 촉구하고 나설 방침이다.

28일 LIG손보 노조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전 11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KB금융지주로의 인수승인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초 금융위는 이달 안에 KB금융지주의 LIG손보 인수 승인 건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KB사태가 격화되자 ‘원점 재검토’로 입장을 바꿨으며, 오는 29일 열리는 이달 마지막 정례회의에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승인 건을 상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LIG손보 노조는 수백만명의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와 LIG손보의 경영정상화, 1만5000여명의 LIG구성원들의 고용안정, 대한민국의 건전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인수 승인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LIG손보 노조 관계자는 “앞서 지난 6월 KB금융지주가 LIG손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나 소위 ‘낙하산’ 인사들인 지주회장과 은행장의 마찰이 표면화 되면서 지금까지 금융위에 인수승인 안건조차 상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KB금융지주와 지주 산하 은행, 카드, 증권, 보험회사 등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수많은 고객에게 불안감을 조성해 지주사의 금융상품 선택권을 제한하고 지주산하 자회사들을 경영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KB사태도 일단락 됐고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도 내정됐으니 인수 작업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여러 이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계속 인수 승인을 미룬다면 1인 시위, 집회 등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KB금융지주의 LIG손보 인수가 지연될수록 비용부담은 물론 소비자의 인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시너지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양사 모두 빠른 시일 안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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