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속연수 20년, 나이 48세 이상 등 30여명 대상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사에 불어 닥쳤던 희망퇴직 바람이 중소형사로 번지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이 고직급자 조직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신청자들에 한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근속연수 20년 이상, 나이 48세 이상으로 30여명 정도이며, 희망퇴직자에게는 창업 준비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생명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1998년 IMF이후 처음 단행하는 것으로, 현재 노조와 위로금을 협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ING생명은 임원 3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임하고, 추가로 이사급과 부장급 인사 구조조정을 통해 100여명에 가까운 인원을 퇴직시켰다.

또 우리아비바생명은 희망퇴직을 통해 전체 인력의 30% 가량을 줄였으며, 에이스생명도 최근 조직 통폐합을 실시하면서 임원 숫자를 대폭 감축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사에 비하면 큰 인원의 감축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항아리형의 불균형적인 인력구조를 바로잡아 인사적체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이라며 “영업 악화로 수익을 내기도 힘든 상황에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효율적인 인력구조를 만들기 위해 일정부분 구조조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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