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보험료 인하, 할인형 상품 증가 등 가격경쟁 심화 영향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가 최근 2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0.4% 감소한 12조 2231억원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앞서 최근 5개년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 10조5281억원, 2010년 11조4531억원, 2011년 12조369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2년에는 12조2767억원, 2013년 12조2231억원으로 점점 감소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성장률 역시 전년대비 2010년에는 8.8%, 2011년 8.0%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0.7%, 0.4%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보험료 중 물적담보 비중은 지난 2009년 49.7%에서 2010년 52.9%로 50%를 넘어선 이후 매년 그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2011년에는 55.6%, 2012년 56.7%, 2013년 56.7%로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적담보 비중은 2009년 45.5%, 2010년 42.6%, 2011년 39.6%, 2012년 38.4%, 2013년 38.3%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본 보험료 인하 및 할인형 상품 증가와 온라인 시장 확대 등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가 수입보험료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이뤄지기 전까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외제차가 증가하고 국산 차량의 가격도 증가해 자연히 부품가도 오르고 있는데다 자동차 사고 증가 및 물적할증 기준금액이 다양화 되면서 물적담보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로 자동차 부품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제차 증가와 차량 가액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보험 수리비가 5조919억원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대비(4조6007억원)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